어디선가 받은 포장되어있던 서랍속의 새 달력이 책상위에 폼을 잡고 앉았습니다
아직 인쇄된 냄새가 풍기는듯 한 그 달력이 너 한살 더 먹었다..
염장을 지르듯이.. 책상위에 또아리를 트는 날입니다
누구처럼 사람 북적대는 어디에 서서 종소리가 울리기를 기다리며 새해 간절한 소망을 하지는
않지만..
오랫만에 전화기안에 빼곡히 인사할 사람들을 추려 새해인사문자를 보내게 되고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 이래야지 저래야지..
또 무언가를 마음먹고 결심하는 날입니다
집에 들른 친척에게 결혼 안하냐는 잔소리를 듣고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남자 사진을 몇장이나 더 보아야 할지 모르고
아빠의 걱정스런 눈길을 외면하고
새로 선물 받은 다이어리에.. 이번달엔.. 이거 해결 다음 달까진 이거 정리..를 빼곡히 쓰고는
펜을 입에 물고 머리를 긁적거리며
또 흐지부지될지모를 한해 일들을 계획하고 나서는건..
이 날이 되면 꼭 해온.. 몇십년 동안의 변하지 않는 일과이기도 합니다..
연가로 글을 적기 시작하며 맞은 새로운 달력도.. 이제 두개가 넘어 가려고 합니다
그간..에 보내주신 편지와 격려와 채찍덕에..
게시판을 놓지않고 살았습니다
어떤 프로의 연예인이나 국회의원처럼 성원에 힘입어 올한해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 하면 돌날라올게 뻔하니 그말은 접고 새해엔 오타나 부디 나지 않기를 바라며
새해엔 부디 게시판에 나의 온갖치부와 창피한지 모르는 주책들을 떨지 않게 되길 바라며
어둠 하시는 모든 분들
다들 연가의 새해인사 받으시고 집앞으로 뛰어나가 * 또 복권 한장씩 손에 들고
대박 나는 한해가 됩시다~
ㅅ ㅐㅎ ㅐ 복 ㅁ ㅏㄴ ㅣ ㅁ ㅏㄴ ㅣ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