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잠을 자다가..
후득 하는 꿈을 꿨다.
별거 아닌 2쏘 마법사 케릭이지만, 그나마 나에게는 거의 전부인 케릭이기도 한게
바로 내눈앞에서 죽은것이다.
약간의 모순되는 상황이였지만 그 상황에서 나는 절망과 함께 꿈속에서 빠져나왔다.
그와 동시에 난 내몸을 더듬었고, 다행히 내몸이라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문득 게임을 하다가, 눈에 익은 아이디가 보였다. 예전 나의 추억의 단면적을 차지하던 그 아이디는
이미 지워진 후에 누군가의 손에 의해 다시금 탄생했을것이다.
역시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아니 사실대로라면 틀리기를 바랬다. 그러면 그가 다시 돌아왔다는
것이기에..
사람은 끈임없이 추억 이라는 크레파스를 그리워한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도화지를 아름답게 칠했던 그런 크레파스를..
요즘은 아무것도 느끼지를 못한다.
기쁨 즐거움 고통 환희 열광 쾌락 슬픔 분노 그외에 수많은 감정들이 마치 자물쇠에 잠겨진듯
내 마음속 꼭꼭 숨겨져 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꿈을 꾼다..
예전에 별거아닌 그냥 도적과, 수많은 이들이 광산에 올라가는 꿈을
처음이였을만큼 실수도 많이하고, 길도 제대로 몰라 대략 하루가 걸려서 29층에 도착했다..
애석하게도 사냥도 못하고 끝이 났던적이 허다했다.
사람들간에 수많은 이유로 인해, 어쩔수 없이 쓴잔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요즘은 계속해서 세상이 편해지고 있다.
손쉽게 경험치를 쌓을수 있는 수많은 던젼들이 생기고, 흥미위주의 던젼과, 아이템 위주의 던젼
그리고 경험치 위주의 던젼
하지만 그러한것들중에서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다.
물론 이건 보는 사람의 각도에 따라 생각이 다르지만
난 오히려 힘겨웠고 짜증났던 그때를 사랑한다.
누구라도 서로를 믿고 29층까지 달리던 그때를..
이제는 더이상 그런것을 볼수 없음을 알면서도 어리석게도 기대한다.
과거에만 집착하는것은 미래가 없는 이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하지만, 불공평한 미래를 기대하는 이들보다는 좋았던 과거에만 집착하는게 훨씬더 좋은게 아닐까?
제발 이러한 기대가 단순히 기대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