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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이별이야기 *
628 2004.01.05. 09:59

그해 겨울은 지독한 감기에 세번이나 걸렸다..



" 우리 이제 헤어져 "

홧김에 내 뱉은 한 마디..

말 끝을 흐렸건만.. 그사람은 못알아 들었는 모양이다

그냥 이리와 하고 한번 웃으며 안아주길 바란건데.. 그 사람은 ..고개를 돌렸다



전화를 들었다 놓았다를 수십번쯤 했던것 같다

친구에게서 그 사람이 어디론가 떠났다는 말을 듣지 않았다면

몇년동안 볼 수 없을 거란 말을 듣지 않았다면

아마 난 지금 이 겨울에도 전화를 들었다 놓았다 했을지 모른다



말끝을 흐렸건만..

까불지말라며 우왁스레 손을 나꿔채길 바랬건만..

꿀밤 한대라도 좋으니 미안하다니까 요게~ 하며 인상을 써줄지 알았건만

그사람은 그해 겨울 그렇게 나에게서 손을 놓아 버렸다




춥지.. ?하며 잡아주던 그 손을 놓아버린 그해겨울.. 지독한 감기가 세번이나 걸린 겨울




올 겨울은 절대 감기가 걸리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

그 사람을 잊은것처럼 그 사람 손이 기억 나지 않는것처럼

감기 따위는 걸리지 않는 겨울을 보낼꺼라 ... 그렇게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