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난 내 뒤쪽 건물 2층의 피씨방에 매일 오는 한 여자애를 사랑하게 되었던것 같아.. 그 여자아이는 말이지 내가 살금살금 창가에 다가가 웅크리고 앉아서 뻔히 쳐다 보아도 전혀 나를 무서워 하거나 쫓아내지 않아. 가끔은 과자 부스러기도 주고 마시던 우유팩도 주곤 하거든. 오늘도 그 여자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어.. 그 아이는 매일 뭘 그리 죽이는 게임을 하는지 마치 중독된 것처럼 매일 그 게임을 하더군.. 인간은 정말 비생산적인 동물이야.. 그 여자 아이는 그것을 매일 하더니 점점 변해갔어.. 내가 옆에서 아무리 야옹야옹 거려도 먹을것을 주지 않는거야.. 하루종일 그 안에 있는 글자들만 나열된 인간들이 말하는 게시판을 보거나 아니면 이상한 괴물들을 죽이러 여러명이 우르르 다니며 이상한 마법과 칼 그림으로 막 소리를 지르며 인간들이 말하는 사냥이란 것도 하더군.. 그런데 말이지.. 그 여자 아이는 나날이 야위어 갔어.. 그 인간 아이가 먹지를 않으니까 내게 줄 먹이도 없지.. 나도 그 여자아이에게 슬슬 정이 떨어졌어. 매일 먹지도 않고 피시방에 앉아서 똑같은 게임을 하던 그 여자 아이는 어느날은 외상 이란것을 하고 가더니 다시는 돌아오지 않더군.. 내가 사랑한 최초의 인간 여자 아이였는데...난 너무 슬펐지만 또 다시 먹을 것을 찾아 다른곳을 해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