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세오
* 이별이야기 *
611 2004.01.05. 10:05

가끔... 심하게 위로 받고 싶을때 투정처럼 헤어지자~ 고 말한것이

가끔... 그사람에게 투정을 부리고 싶을때 헤어지자~고 말한것이

가끔.. 그사람에게 나를 사랑하는걸 잊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보고 싶을때..그렇게 말한것이


최면처럼 그사람에게 작용 했는지 모른다

처음엔 헤어지면 못살아.. 한것이.. 두번째는 헤어지면 안돼지.. 한것이

세번째는 헤어지면 마음이 아플텐데.. 한것이 네번째는 헤어져도 살 수 는 있겠지?

다섯번째는 헤어질수도 있겠다.. 그렇게 헤어져....? 할때 까지..

그래..헤어지지 모... 고개를 돌리고 손을 놓아버릴때까지..

나와의 이별에 아픔에 익숙해져버리게 만들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난 그냥 늘상 하던 투정이였는데 그 사람은 이별이야기에 익숙해져가고 있었는 모양이다

금새라도 달려와 이마에 키스하며 까불지말고 이리와 할것같은 그 사람이..

입고 입어 이제 내 몸인것같은 오래 입은 옷처럼.. 그냥 무덤덤히 이별에 익숙해져있었던 모양이다



결국은 서서히.. 그 사람 내가 사랑한 사람 등을 떠밀고 있었던 것이다

사랑한다는 말로 사랑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심장을 헤집으며 등을 떠밀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그해 겨울 콜록 거리며 원망했던건..

따뜻하게 잡아주던 그사람의 손이였다


-------------------------------------------------------


어쩌면 난 이런 이별을 한적이 없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에게 그 사람이라 칭하는 존재는 애초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상상속에 사랑.상상속에 사람..인지 모른다

어쩌면 난 이 이별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는 ..

추운데 발가벗고 서서 감기야 ~ 걸려라.. 하고 외치는 정신나간 사람인지 모른다..




어쩌면 이것은 내 이야기도 남의 이야기도 아닐지도 모른다..

허나.. 어쩌면 내 이야기일수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일 수 도 있다..




감기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