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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계속되는 후회..
652 2004.01.09. 19:51


요즘들어 계속해서 느끼는것이, 마치 나혼자 인듯한 이 외로움

그나마 대화상대들도 하나둘씩 줄고 있는 바로 지금 이때, 예전의 아는형의 말만이 머리속에

메아리 친다.


" 뭣하러 글쓰니? 누가 알아주지도 않을껀데. "


애써서 말대답을 해보았지만, 그 다음에 이어지는 그형의 질문은 더욱더 날 당황스럽게 했다.


" 니가 아무리 글써봐야 볼사람 있을꺼 같니? "


이글을 읽는 분들중에서 어떤놈이 저렇게 건방지냐, 라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그형은 지금의

내 글솜씨보다 몇배 더 뛰어난 솜씨를 지니고 계신 분이다.

반론조차 할수 없었다. 너무나, 너무나 정확하고 정곡을 찌르는듯한 질문이였으니까




여러가지로 힘들다- 나에게 겨울방학은 대학으로 가는 유일한 탈출구인 동시에,

무엇이든지 하나를 이루고 말겠다는 수단의 기간이니까.



처음에 왔던 이들은 모두다 떠났다. 외롭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나무 한그루처럼

태양이라는 강력한 힘앞에 굴복할수 밖에 없는 한 생명처럼, 외롭기만 하다.



뭘할지 모르겠고, 다만 무언가가 나에게 부족하다는것은 알거 같다. 시작했던 작업마저 부랴부랴

끝내길 갈망하고, 또 무언가에 손을 대지 않으면 안절부절 못하는 내 모습이 내자신 스스로 보기에도

꼴불견 자체다.



하지만 어쩌랴, 언행일치[말과 행동이 일치됨]가 되지 않는 것이 내몸인데!




애초에 내가 덥썩 물은것이 잘못일까..

단순히 눈앞에 놓인 먹이를 먹고자, 도살장으로 향하는 자동차속으로 뛰어든것이..



가장 두려워하면서도 바라는 단어는 ' 무책임 ' 책임에서 회피하고 싶은것이 지금의 솔직한 심정,



나란 존재가 없어도 이 게시판은 잘 돌아갈꺼라는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 복잡한 심정은, 마치 ' 나 없으면 세상이 돌아가지 않겠지? ' 라고 생각하는것과 다른점이

무엇이 있을까..



처음부터 내세울수 있는 단어라고는 정직과 노력 뿐인데, 이제는 노력의 단면적이 허물어지려

하고 있다. 난 단순히 무너지는 그 벽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고..



이제는 힘없이 시간만을 바라보고 있을뿐이다. 앞으로, 또다른 누군가가 등장하길 바라면서..





에라이~ 몇달간만 사라지자~

잡생각도 더불어 사라지겠지~





달려라 혜광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