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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Te ] 그림자.
669 2004.01.11. 16:46

빛을 먹고 살다보면 어느새 제 몸 뒤에 있는 그림자를 발견한다.

어떠한 굴곡도, 어떠한 표정도 없고 어떠한 변화도 없는 깜깜한 그 속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일부는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남에게 보여주기 두려워한다.

일부는 그림자를 바라보며 자신의 어두운 면이 있음에 좌절하곤 한다.

일부는 그림자를 바라보며 빛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일부는 그림자를 만드는 햇볕을 뚫어지게 바라보려 노력한다.


그러나 그림자는 누구에게나 있고

사람이 그림자에 대해 어떠한 감상을 가지던간에

자신이란 존재가 햇볕 아래 있는 한 그림자는 당연히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종종 망각하곤 한다는 것이 신기하게 다가오곤 한다.


- Tewevier Von MisT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