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쏴아아아..
큰소리를 내며 흙을 적시는 소나기가 온날은 후덥지근한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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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지근하게 찌는 날씨에 민소매에도 5분에 한번 흥건히 흐르는 땀을 닦아내는데
큰 소리를 내며 흙을 적시는 소나기에 모습이 보이던 외갓집 대청마루에 배를 깔고
엎드려 누워있으면 좋겠다
약간은 따분하고 무료하게 약간은 시끄럽게 약간은 을씨년스러운 여름소나기를 볼수 있던
그 대청마루..
아무생각 없이 너무 많이 내리는 소나기를 보며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비를 피하는 둥지위에 새가족을 가끔 올려다보며
더딘 시간을 심심한 그 비오는 여름을 만끽할 수 있던.. 대청마루..
그 여름이..
그 소나기가..
할머니의 너무 익숙해 밥보다 친근하던 무우국이..
눈 따갑게 그리운 날엔
이유모를 짜증으로 죄없는 파란 하늘만 원망하며 보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