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쇼파에서 쪼그리고 tv를 보다가 잠들곤해
왜 멀쩡히 침대 놔두고 따뜻하게 켜둔 전기장판도 놔두고 청승이냐들 하지만
어쩌면 니가 담요 한장을 덮어주며 머리를 쓰다듬고 가는 욕심을 부리는건지도 몰라
가끔 친구들과 신나게놀기로 약속한 하루에 머리를 빗고 화장을 하고 옷을 고르곤
멍하니 거울을 보며 빗었던 머리를 또 빗고 빗었던 머리를 또 빗곤해
왜 약속한 친구들하고 죽어라 함 신나게 놀지그러냐들 하지만
어쩌면 니가 영화표 예매해놨는데 왜 친구들 만나러 나갔냐며 미간을 찌푸리는 전화를 받는
욕심을 부리는건지도 몰라
가끔 무모한 욕심이랑 상상에 지쳐갈때도 있지만
욕심이랑 상상을 먹고 사는 사람인지.. 항상 그렇게 너를 상상하고 욕심내곤해
오늘은 .. 머리를 감고 물기를 뚝뚝 떨어뜨리고 말리지 않고 앉아있어볼래
어쩌면 난 지금 니가 와서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려주며 귀에 가만 가만 속삭여주는 욕심을
부리는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