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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양철지붕위의 고양이......
65 2001.06.13. 00:00

인간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할머니는 줄에서 끌어 내려져 흰 차를 타고 사라지셨어.. 그 곳에 몰려있던 사람들은 웅성거리며 그 할머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거든.. 아 그런데 말이지..인간들은 정말 몹쓸 동물이더라구. 그 할머니 알고보니 자식이 둘이나 있는데... 오래전에 할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로 어렵게 어렵게 두 자식을 키우셧나봐. 그런데 큰아들은 결혼해서 이민을 가버리고 둘째 아들은 말썽꾸러기에다가 노는것만 좋아해서 어느날 집을 나가버린후 영영 돌아오지 않았데.. 할머니는 자식들이 있다는걸 사람들에게 숨기고 그동안 사셧데.. 그 나쁜 자식들을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까봐 말이야...이게 말이나 되? 할머니는 늙고 병들어 몸도 가누지 못하고 굶다가 스스로 목숨을 끈으신거야.. 사람이 말이지 정말로 죽고 싶으면 젖먹던 힘까지 솟아나나봐.. 할머니는 정말로 바깥에 있는 수도가에 나오기도 힘들어서 매일 누워만 계셨거든. 움직일 기력도 없이 죽은 사람처럼 한자리에만 오래 앉아 계셧는데.. 그 높은 양철지붕위에 어떻게 줄을 매달고 거기에 매달리셧을까.. 인간들은 정말 다들 놀라워하며 수군 거리다가 곧 각자 흩어지더군.. 오늘 아침까지 아무도 그 할머니에게 아들이 둘이나 있었다는 것을 몰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