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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i ] 찜질방
1364 2004.04.06. 00:23

난 어렸을때부터 책보다는 영화를보며 자랐는데, 영화를볼때면 항상 나쁜놈이 이쁜여주인공을

겁탈하려들고 용감무쌍하고 핸썸하다못해 매너좋은 남주인공은 그 여주인공을 구해내기 바쁘다.


하지만 누구나 좋아하며 생각만해도 기분좋은 핸썸한 남주인공이아니라 가끔은 그 겁탈장면에서

나쁜놈의 마음이되어 "그래! 그거야!! 좀더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덥치란말이야 이자식아!!"하고는

나쁜마음도 내면하는게 시인 '아이' 이다.




그런 겁탈당하기 직전의 여자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고왔기때문에 한편의글을쓴다.





몇일전 군대간친구의 상병휴가로.. 늘그렇듯이 쓰디쓴 버려진 담배꽁초같은 인생을 이야기하다보니

밤이깊어 서로의 집으로 귀가할수있는시간이 훌쩍지나가버렸다. 그래서 근처에있는 여관을가서 쉴까

했는데, 남자끼리 여관들어가면 요세는 의심의눈빛을 주는 시대라.. 그렇게는하지못하고, 가까운

찜질방으로 들어가서 계란이나까먹고, 탕에서 꼬추까놓고 땀흘리며 이야기나하자는 생각으로 찜질방

으로 들어갔다.






사물함에 짐을 넣고, 집에연락하러 잠깐 밖으로간사이.. 나는 김이 모락모락나는 저 탕속으로

빨리들어가고싶었다.







참고로 나는 머리가 어깨까지오고, 매직을해서 생머리에 제법 부드러운 분위기를 갖고있다고자부

하는 무용과 학생이다. 그렇게 탕으로 들어가면 아는사람은알겠지만 여자와 구별을하기위해선지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둥그런 탕속에 "아좋다~" 라고느끼는순간 술에취한 50대의 중년이 맞은편

이상한눈빛을 나는 감지할수있었다.





찜질방은 술에 만취한사람이 입장했을경우 사망의 원인이되는 이유로 찜질방출입을할수없다.

그런데 그사람이 왜 거기서 있었는지는 알수없지만, 굉장히 이상한 눈빛을한채 야심찬미소와

으흐흐흐흐~ 소리내며 내옆으로 성큼성큼 앉은채로 움직이는게아닌가.정말 나는 무슨짓을할까봐

두려워지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도모르게 벌떡일어나 다른곳으로 가려던차에 내손목을잡고는..







"어딜가!" / "뭐야! 이거?!"

"허? 남자네?"






나름대로 재수없었다며, 뒤돌아서는 그 중년.. 나역시도 상당히 재수없었던 하루였지만

고등학교시절 오래달리기로 운동을하던 나도 두렵던그순간에 힘약한 여자의마음은어떠했을까..



아.. 그놈은 집에전화를 머그리 오래도받고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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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우리는 "어둠여성"들을 너무 온라인속의 여자로만 보는것은아닌지..

꽃뱀이다, 어둠남자들이 너무 달라붙는다 라는 생각은 그들이 소수이기때문에

보여지는게 그런게아닌가 여러가지로 고민해봐야할필요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