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서로 아무사이 아니라고 했잖아요.
아무사이 아니라면 익숙해져선 안되는 걸 알고 있어요.
근데 이젠 잠들기 전 습관처럼 목소릴 들어요.
얼마나 차갑고 냉정한 사람인지 알고 있지만,
그런 것도 전부 다 당신이란 사람이잖아요.
심한 말을 그렇게 내뱉어도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전화 안한다고 했는데도 난 새벽, 전화를 기다렸어요.
전화비 많이 나온다면서 또 걸어줄 사람이길 난 믿었는지도 몰라요.
그렇게 내게 상처주는 말을 했으면서도 난 당신이 안타까웠어요.
내가 위로해 줄 수 없는 게 안타까웠어요.
끊자는 내 말에 상처받은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잖아요
그냥, 끊지말자고..안끊으면 안되냐구..
그래서 며칠동안이나 난 새벽시간 전화를 하고 있었죠.
하지만 이젠.
버릇이 되버린 당신의 전화를 기다립니다.
혹시 그게 당신에겐 사랑이 아닌, 새벽시간 전화를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줄..
그런 누군가가 필요해서 라고 해도, 난 당신의 전화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전화가 오지 않으면 내가 수화기를 들게 될거 같아요.
journ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