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입고 짜증스럽게 단발령을 폐지하기를 매일 달을 보며 우스운 기도를 하고
교문앞 학주를 발견하고야 부랴부랴 하얀 카바양말을 심퉁맞게 신어야했던 그때
그때 우린 모두 척척박사였다
언바란스하게 자른 머린 두발검사때 어떻게 하면 안걸리는지 박사처럼 알고있었고
멋스럽다 유행처럼 퍼지던 이야기로 따라한 맥주로 감은 노란머리나 과산화수소에
비빈 요상하게 물든 머린 두발 검사때 우리들의 검정 포스터물감을 모조리 없애는데 한몫했고
독사로 소문난 선생님의 분무기에 모조리 검은 물을 뒤집어쓰고도 다른 방법을 개발하는 우린
그때 모두 척척 박사였다
돈이없는것도 아닌데 주머니에 돈을 짤랑거리면서도 무언가 훔치는 -_- 것이 유행처럼
번졌을때 (아니다 ..우리 몇몇의 유행이였을꺼다 분명 아닌 착한 학생도 많았음을 강조)
옷을 고르는 척하며 청바지를 팔에둘둘 말아 가방안에 쏙넣는 친구에게 찬사를 -_ㅡ보내기도
했었고 전과를 훔친 어떤 친구는 인기인이 되어버렸다
고작해야 심장터진다며 볼펜몇자루를 들고 오바하며 줄행랑을 치다 돌부리에 걸려
곤두박질을 치고도 성공의 희열을 느끼던 그땐 모든지
나쁜일엔 척척박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