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세오
* 척척박사 2 *
387 2004.02.17. 04:13

어떤남학생이 몇시에 어떤버스를 타고 등교하는지를 알고

그 학생이 어느 분식집에 일주일에 몇번가는지를 알아내는데도 우린 박사였고

그애가 좋아하는 가수나 이상형은 모조리 읊고 다닐만큼의 열정도 공부와는 반대로 번쩍번쩍

빛이 났다

유행하는 잡지를 오려 박스가방을 만드는것도 기술자 못지않은 솜씨를 발휘하며

그런 쓸데없는 연구와 발명을 거듭해 처음엔 드는 가방을 그다음엔 손잡이가 길고 짧고

심지어는 메는 가방까지 만드는 우린 그때 척척박사였다


문이 소리나지않게 잠그는 방법과

밤에 엄마 아빠 모르게 현관문을 열고 탈출하는 방법

선생님께 들키지 않게 조는 법과

최대한 냄새를 풍기지않게 도시락을 까먹는 법을 연구하는 우린 그때 모두 척척박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