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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713 2004.03.04. 04:23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노라면
5살배기 아들 녀석이 한시도 쉬지 않고 조잘거린다.

말문이 트여서 일까 할말도 많고 궁금한 것도 참 많다.
2000년 여름에 나는 여느때와 같이 어두컴컴한 겜방 구석에 앉아서,

어둠을 하고 있을 적에, 울리는 핸드폰소리
애기 나올거 같다는 아내의 전화에 서둘러 달려간 산부인과,

산부인과 대기실에서 운동을 하는 아내를 보며 안도의 한숨은 쉬었지만.
시간이 얼마 흐르자 아내는 분만실에 들어 갔고

이어 울려 퍼지는 아기의 울음소리
"3.25KG 건강한 왕자님이에요" 라는 간호사의 말이 어찌나 고마웠던지.

어느덧 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녀석은 벌써 5살
언제 저 만큼 컷을까? 라는 의문점도 생기지만

훌쩍 커버린 아이를 보자 가슴이 시려온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것 같은 나의 분신.

사랑한다.
고맙다.

건강하게만 자라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더 가슴이 시려온다.


언제나 그 자리에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