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지금까지 어둠을즐긴 유저들은 늘 접속해왔기때문에, 아주조금씩 변해가는 어둠의 얼굴이
성형하듯 이쁘게가꾸어져왔다는걸 실감하지않을때가있다.
즉, 무슨말을 하고싶은고~하면 늘 최소의 인원으로 바쁜시간쪼개서 많은 경험치를원하는
유저들로써 이제는 시인의마을의 가치도 줄어들었을지 모른다는 말을하고싶은것이다.
나는가끔, 네이버나 아직 패쇄되지않은 옛 "어둠의전설" 유저들의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며
오래전에 스샷을 보고는 한다. 말창에는 옛 추억의 아이디들이 보이며, 지금의 유저들보다
연령때가 높았음에도 다들 왜그렇게 귀엽게 보이는지.
스샷에 주인공인 아이디들이 구닥다리 아이템을
차고 마을을 지나가는것을보면 오랜친구가 길을지나가는것처럼 반가울때가있어 말을걸곤한다.
" 혹시 예전... 그때 그분이세요? "
그리고 스샷에 가장눈에뛰는건 인벤토리창이다. 아이템창에 있는 아이템들도 사파이어, 녹옥반지가
눈에뛰고 지존이 은각반 은장갑 금장갑 같은 짝짝이를꼈는데 아마도 이유는 세토아풀이
나 칸풀같은 의미가있는 셋트를 착용했을것으로 추정.. 지금은 운동장이 되어버린 피엣트 사냥터
등이 보이면 옛 기억들을 새록새록 떠올르게한다.
장점이자 단점이었던 어둠의 사냥팀구하기는. 나같은 허접하고 아이템도 부실한
평도가(노멀도가)에게는 2시간에서 5섯시간이상 걸린적도 많았고, 사냥을가봐야 금방쫑이난적도
수차례있었다. 얼마나 가고싶었으면 힘도가라고 뻥치고 사냥가고, 걸리면 잘못했다고 손이발이되도
록 빌며, 염치없이 계속 사냥을하고싶다는 비굴한 부탁을했던 기억이있다.
그렇게 적던 길던 내려와서 가장먼저보는건 우리들의이야기 (지금의 시인들에게보내는편지) 가 아닌
시인의마을이였다.
신사같던 옛기억의 어둠인.. 지금은 몹에 힐한번만잘못줘도 욕얻어먹는 고난이도의컨트롤
어둠인들이 되어버렸다.
2004년 이라는 오프라인에 세상보다 더빠른속도로 어둠의달력은 넘어가고있으며
세월앞에 인간은 아무것도 영원한것이없듯, 어둠에서도 그동안의 유저들은 이제 알려진사람이
열손가락안에도뽑힐만큼 모두 떠나가고 잊혀지고있다.
자랑할껏도 못되는게 자랑꺼리가된건(올드유저) 그만큼 사랑하는 어둠의옛 이야기를 좋아하는
지금의 어둠인인지라, 나의 편지함과 귓속말에는 옛이야기를 써달라는 요청이90%를 이루는것도
어쩌면 그들이 원하는 대표적인 시인의 모습이 그런모습을갖고있는지 모른다.
그래도 그렇게만쓰다보면 글을읽는이들은 시인의모습을 잘못보게될때도 간혹있기때문에..
또한, 시인된입장에서 3인칭시점으로만글을쓰려다보니 나의생각을 주입시킬때도 글을보는
이들에게 큰 자극을줄때도있고, 자기가 믿고있는게 꼭옳다고 믿는이들에게는 반감을갖기
마련이라, 가끔은 내가 이짓(?)을 뭐하러 하고있지 라는 생각도 사실든다.
뭐.. 시인되기전에는 그렇게 갈구했던모습인데 막상 되고나니 넥슨에서 시인케릭이라도 정액을
들어주는것도아니고, 그렇다고 1부터 키워서 지존까지만들어 편지함으로보관하자니 여간
요구사항이 많은게아닌지라, 이런생각들을 계속하다보면 내자신이 얼마나 교활한인간인지를
깨닫게해주고있다.
그러나 내가 어둠에서 이룬것이 있노라 한다면, 당연최고의 자랑거리는 허접스러운 아이템과
포인트로 남을 도와줄만한 모습을갖추게되었고, 허접스러운 글귀로 시인도우미에게 인증받고
이시대에 한명의 시인이된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인사말에 적었던것처럼.. 나는 기독교의 사상을 전하는 어둠의선지자가되길
바라며 옛날 어둠의 선배 시인들처럼 좋은글로 어둠인들에게 영향력을발휘할수있는 시인이되길
갈망하려한다.
세월이 흐른뒤... 내가없는 어둠의전설에 나라는 이름이 "좋은..." 사람이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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