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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v]
639 2004.04.10. 22:15









적적한 비가 내리는 마을.

지키던 사람들은 하나씩 옛 고향이나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가고

단지 혼자라는 느낌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성전을 지키는 신녀는

숨을 죄어오는 고통속에서 기도하겠지.



잿빛 마을.

아마도 홀로 비를 맞으며 걸어야 하겠지.



아무도 없어도

언젠가 누군가가 돌아올 날을

혹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올 사람들을 기다리며,

적막함을 희미한 기도로 막아내면서,

보이지 않는 눈의 바램으로,

아무도 없어도, 그렇게.



빗소리마저 사라지면

이 마을은 침묵.



그러나 영원.

그녀가 기도를 멈추지 않는 한.



Vi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