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해서 인어공주는 물거품이되어 사라져갔습니다"
!!!!
참으로 쇼킹한 결말.
백설공주도, 신데렐라도 하다못해 엄지공주마저도
"그리하여 그네들은 왕자님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인데
왜 인어공주만 이런 슬픈결말을 고하는가
어린마음에 나는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그래서 나는 인어공주의 내용을 바꾸기로했다.
연놈들의 멱을 딴 인어공주는
마녀의 뒤를 이은 계승자가 되어서
또 다른 왕자와 사랑을하게 된다는(이봐 이정도면 벌써 동화의 영역을 벗어난다고-_-;)
아무튼 인어공주에게는 행복한 결말을 맺도록 말이다
하지만 비극적인 결말은 그 나름대로 묘미가 있는것이다
아무리 해피엔드로 만든다 하더라도 인어공주의 결말은
비극적인 이야기가 가장 어울린다는게 나의 결론이었다
해피엔드가 아닌 이야기도 있다는것은 참으로큰 충격이엇다
한동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는 인어공주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한마디 못해보고 바보같이 물거품이 되버린 인어공주는
나의 영원한 연인이었다
한결같은 해피엔딩보다는 특이한 배드엔딩.
독특한것을 추구하는 나의 취향은 그때부터였나보다 (디즈니의 인어공주를보고 치를 떨었다)
남들이 하니까 해야한다는 사상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것을 혐오했으며
남과 비교하는것도 단호히 거부했다
하지만 요즘 느끼는 것은 아무리 빼어난 배드엔드일지라도
해피엔드에는 못 당한다는 것이다
용기가 없어 내 뒷모습만 바라보고있는 인어아가씨가 어디 없을까나
그후로 왕자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상투적인 결말을 남길지라도 말이다
언젠가 행복할 그날을 꿈꾸며.. 훗
(p.s) 지금 불행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봄이되어 싱숭생숭 할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