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단지 그것뿐이였죠,
이미 마이소시아의 대부분의 던전을 탐험한 그에게 있어서 더 이상의 모험은 사라졌습니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 이제 남은 목표는 하나, 모든 전사들의 중심에 우뚝서는 그야말로
' 최강의전사 ' 라는 호칭을 거머쥐는 것 뿐이였습니다.
그리고 루딘은 정복왕 이라는 호칭이 무색하듯이 대부분의 전사들과 치열한 배틀을 펼쳤습니다.
물론 승리는 모두다 루딘이였죠,
그리고 루딘은 서서히 남을 상처입히는 방법을 터득해갔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선한 자였던 그가 가장 악하게 물들어 버린 것은 드래곤슬레이어에 깃들은
드래곤의 기운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루딘과의 배틀에서 살아남은 전사들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서서히 대륙은 루딘의 광폭함으로 공포에 젖어들기 시작했고,
그때쯤 케시아르는 산속에서 자신의 마지막 수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그는 꺠닳은 것이나 마찬가지였죠, 자신의 숙적이 자신에게 다가왔음을..
그런 케시아르가 마을에 내려왔을 때, 마을들은 모두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였습니다.
아벨마을의 북적거림과,
운디네마을의 평온함과,
피에트마을의 신비로움,
그리고 밀레스마을의 성스러움은 이미 루딘에 의해 산산이 조각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