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터에서 모처럼 인사말을 건냈다
"조심해서 사냥하세요 "
돌아오는 친절한 답변
"당신이나 조심하시죠? 누굴 허접으로 아나?"
예전에는 사냥터에서 사람들과 마주치면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예상치도 못한곳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그것만으로도 기뻤고
코마가 뜨는 불의의 사고가 나더라도 의지할 곳이 생기기 때문에
조금은 안심이 되곤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이 변했다.
접속자가 많다면, 그에 비례하여 시간당 경험치는 줄어들고
필드의 모든 사람들이 경쟁자요. 걸림돌이다.
[저기는 몹을 몰아놓고 잡네]
[제 방인데요?]
[선공이라니까요? 왜 몹 스틸하죠?]
인사대신 항의와 시비가 오가는 삭막해진 사냥터 풍경.
이제는 119 요청을 들어주는이도, 부탁하는 사람도 없다.
시체를 먹기위해서 자기 팀원을 죽이는 판이고
자신이 이익이 아니라 하더라도 남의 불행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사람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것은 아닌데.
게임 내에서나 밖에서나 자신을 외톨이로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