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케시아르는 자신의 녹슨검을 스스로 부러트렸습니다. 사람들과 루딘이 의아해 하자,
그는 살며시 웃음을 지으며 루딘에게 말했습니다.
" 자넨 벌써 검을 쥐는 방법을 잃어버렸나? "
그의 의미모를 질문에 사람들의 궁금함이 극에 달했을 때, 먼저 움직인 것은 루딘이였습니다. 그가 드래
곤슬레이어를 휘두르자 마치 한 마리 광폭한 레드드래곤이 케시아르를 덮치는것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알지 못했죠, 이미 이싸움은 몇 천년전부터 승자가 정해져있다는 것을.
오로지 그 자리에서 싸우고 있는 루딘과 케시아르만이 알고 있을뿐,
자신에게 다가오는 레드드래곤의 광폭한 검기를 케시아르는 바라보고 있었을뿐이였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눈을감고 케시아르의 패배를 직감하며 또다른 희망이 나타나길 바랄뿐이였죠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미 부러졌던 케시아르의 녹슨검이 스스로 움직였습니다
그리고는 마치 주인을 보호하려는 듯 안간힘을 쓰는 듯 싶었습니다. 검을 쥐고 강하게 내려
치던 루딘은 재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의 모든힘을 다해 검을 눌렀습니다.
드디어 다시한번 케시아르의 녹슨검이 부러지자, 루딘의 입가에는 웃음이 나타났습니다.
승리에 한발자국 다가선 것이 틀림없었으니까요,
그때, 케시아르는 모든 것을 낙담한 자세로 서있다가 자신의 오른손으로 무언가를 꽉쥐었습
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든힘을 쏟아부은 듯 강력하게 오른손을 휘두르자
루딘의 드래곤슬레이어와 무언가가 강렬하게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