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고요한
그곳에서.
맑게 빛나는 사파이어로 들여다보는 하늘
새도 구름도 모두 다 파란빛.
곱게 다듬은 에메랄드로 들여다보는 숲
풀도 들꽃도 모두 다 초록빛.
내 입술에 피어나는 노래
내 손 끝에 나부끼는 기도
눈을 감고 노래를 불러
눈부신 낙원에서 당신을 기다린다고.
구두를 벗고
이슬에 젖은 잔디 위를 나 걸어야지.
치마자락을 붙잡고
발 끝에서 부서지는 파도 보며 웃어야지.
빙글빙글 돌면서
산들바람에 내가 쥔 보석 전부 흩어버려야지.
높은 웃음소리로
고요함을 찾는 당신의 모순됨을 알려주고싶어.
잔디 위에 떨어진 하얀 꽃들의 잔해
바람은 낮게불어 꽃잎의 파도를 일으키고
땅에 떨어진 보석들이 더욱 빛나도
당신만을 기다리는 난, 그 아름다움 내려다보지 않을거야.
언제나 고요한
그곳에서.
당신이 오기만을 기다려야지.
빛나는 곳에서.
당신은 오지 못할 나의 낙원에서.
Vi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