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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v] 나의 낙원에서.
421 2004.05.31. 22:46










언제나 고요한

그곳에서.



맑게 빛나는 사파이어로 들여다보는 하늘

새도 구름도 모두 다 파란빛.

곱게 다듬은 에메랄드로 들여다보는 숲

풀도 들꽃도 모두 다 초록빛.



내 입술에 피어나는 노래

내 손 끝에 나부끼는 기도

눈을 감고 노래를 불러

눈부신 낙원에서 당신을 기다린다고.



구두를 벗고

이슬에 젖은 잔디 위를 나 걸어야지.

치마자락을 붙잡고

발 끝에서 부서지는 파도 보며 웃어야지.

빙글빙글 돌면서

산들바람에 내가 쥔 보석 전부 흩어버려야지.

높은 웃음소리로

고요함을 찾는 당신의 모순됨을 알려주고싶어.



잔디 위에 떨어진 하얀 꽃들의 잔해

바람은 낮게불어 꽃잎의 파도를 일으키고

땅에 떨어진 보석들이 더욱 빛나도

당신만을 기다리는 난, 그 아름다움 내려다보지 않을거야.



언제나 고요한

그곳에서.



당신이 오기만을 기다려야지.

빛나는 곳에서.



당신은 오지 못할 나의 낙원에서.




Vi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