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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꿈 *
547 2004.06.07. 02:07

따뜻한 햇살이 대책없이 쏟아지는 집앞 마당에서

소매없는 티셔츠와 짧은 반바지를 입고

물장난을 치면서 놀구 싶어..내 아가들과 듬직한 남편과..

지나는 사람이 언뜻 봐도 호스를 들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영화에서 봄직한.. 모습이였음 좋겠다..

내 아가들과 남편 옷은 직접만들어 입힐수 있음 좋겠다

조금은 서툴고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지나치게 단순한 구석이 있겠지만

기쁘게 웃으며 집에서라도 행복하게 내가 만든 옷을 입어 줄 수있음 좋겠다

기분 좋은 아침에..남편의 넥타이를

메어주고 챙겨줄수 있는 우리아가의 머리를 빗겨주며 행복하게 웃어도 안심이되는

작지만 행복한 우리 집에서...

파파스머프의 그 파파할머니 처럼...

천진하게 웃고 장난스레 웃고..그다지 큰 욕심이 있는것도 아닌데

너무 행복하게 그렇게 살고싶다

머리에 하얀 서리가 내리고 쭈글쭈글 주름살이 진 할머니가 되어도 나는 언제나

즐겁고 사랑스럽고 유쾌한 모습을을 간직하고싶다

거울 앞에서 바랜 머리칼을 단장하며 공원에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돌아오는

할아버지를 수줍게 기다리는..

주책맞거나 유난스럽지 않을 이쁜 할머니...

항상 소녀같아서 사랑이야기를 하면 볼이 발갛게 상기되어버리는..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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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크지 않은 꿈일지 모르는데 요샌.. 이런 작은 소망마저 너무 큰 욕심이

되어버리는듯한 무시무시한 걱정을 하게 된다..

할머니도 되기전에..

내 얼굴에 주름을 만들고 있는.. 쓸데없는 사소한 걱정이다

나중에 만날 나의 파파스머프를.. 위해.. 아이크림을 바르는

미래의 파파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