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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pt] 복권
973 2004.06.08. 21:17




'100만분의 1도 안될거야"

'그래요? 그래도 0은 아니니 다행이네요'


- 치킨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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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로또에 당첨된다면??


상상만해도 가슴이 벅차고 신나는 일이 아닐수 없다.

누구나 한번쯤은 꿔봤을만한 일확천금의 꿈.


로또의 당첨확률은 8,145,060의 1

3200년동안 20만원어치씩 매일 사야 한번 당첨될까말까한

말그대로 꿈의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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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의 꿈은 메이저 리거였다.

누구보다도 빠른 볼을 던지고, 누구보다도 잘치는 사상최강의 야구선수


하지만 세상에는 나랑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나보다 못하는 사람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것이 문제였다.

결국 나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고.

꿈을 포기하던 그 날. 나는 밤새워 숨을 죽여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아홉살난 사내아이는 그렇게 세상을 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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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도전이라고 비웃는다.

넌 절대 안돼. 너보다 훨씬 잘나고 강한놈도 포기했어.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나 해. 네가 해봤자지


왜 이리 바보같이 구냐고들 말한다.



내가 성공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백번중 한번 성공할수 있을까? 아니 0.001 % 아니면 그보다 낮을 수도?

제길.. 불가능에 가깝잖아!



하지만 시도하지 않는다면. 포기한다면

그나마의 확률은 0이 된다. 영원한 불가능이다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신념과

설령 실패한다하더라도 꺾이지 않는 의지를 가질 수만 있다면

어찌 후회따위가 남아 있을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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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들지요. 모든걸 다 포기하고 싶어질때가 있지만

그럴때는 전 복권을 삽니다.

잠시나마 당첨에 대한 망상(?)을 하고나면 기분도 풀리고

뻔히 당첨되지 않을것을 알고 있지만서도

그래도 설마.. 라는 기분으로 즐겁게 복권추첨기간을 기다립니다


가끔 복권을 사보세요

망상이면 어떻고 꽝이면 어떻습니까?

그 순간만큼은 이렇게 즐거운것을.



복권은 사지 않으면 당첨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