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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pt] 축제
706 2004.06.21. 04:23





축제라고하면 흔히들 대학축제를 연상한다.

어느 학교를 가던 규모만 조금 다르지 별 특색이 없는 축제

사람들에게는 축제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으며 어떤 추억을 만들었는지 보다는

초청연예인은 누구였으며, 상품으로는 뭐가 나왔는지를 묻는다.




온갖 주류와 기업들의 홍보 경연장을 방불케하면서도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모든것을 상업화하는 축제.

그래서 나는 별로 대학축제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만화, 그중에서 일본만화를 즐겨보는 편인데

거기에서는 축제장면이 꽤나 많이 나온다.

실제로도 일본에는 각 지방마다 서로 다른 축제들이 있고

그것들은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제각기 색깔을 띠고 있다.

하지만 그도 그럴것이 일본은 외적의 침입이 전혀 없었고

전란의 시기라고 해봤자 영주들의 세력다툼에 불과했으니

그토록 독자적이고 재미있어보이는 축제들이 많을 수 있던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단군이래 5천년 세월동안

천번에 가까운 외적의 침입에 시달려야했다.

5년당 한번꼴의 침략..

국토가 피폐해지고 하루 먹고살기 바쁜 상황에서

축제란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의식주가 해결된 지금

우리나라에는 국적불명, 의미불명의 축제들이 많이 발전하는것 같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최근에 들어서는 할로윈까지

우리나라의 축제가 아닌 외국의.. 축제..

그것도 그저 상업성에 물든, 축제를 빙자하여 온통 마시고 즐기는 그런.. 축제..



사람들은 축제에 모여서

열정을 발산해내고, 자신을 표현하며, 흔들며, 부대끼며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

아직 젊기에 이렇게 축제속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즐겁게 보낼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이것 나름대로 충분히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이겠지만



조금은 다른축제.

대중문화에 이끌려 다니기 보다는 공동체의식과 올비란 청년문화를 이끌어줄수있는

나는 그런 축제의 등장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