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땀으로 흠뻑 젖은채 잠에서 깼다.
'어둡다....'
아직 주변은 암흑에 둘러싸여있었고
비바람이 세차게 창문을 두들기고 있었다.
짐작컨데 3시정도 됐으리라..
더듬더듬
손을 뻗어서 내 방의 불을 켠다.
형광등의 전원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손에 무언가 찐득찐득한 것이 묻어있음을 느낀다.
'설마.. 또.. ?'
불이 켜지며 방안이 환하게 밝아진다.
나는 금세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다.
흥건히 젖어있는 내 몸과.. 귓가를 맴도는 이상한 소리..
그리고.... 비릿한 냄새..
잠자리에 들기전만 해도 멀쩡하던 내 몸은 상처투성이였고
나의 손은 붉게 물들어..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안돼에에에에~!!"
나는 절규한다.
밤이 오면 깨어나는 또 다른 하나의 나..
언제나 이런식이곤 했다.
내가 깨어있는 순간에는 내 자신을 제어하고, 통제를 할수 있었는데..
여름이오면 그리고 주변에 어둠이 깔리고 나면 그때부터는 어쩔 수 없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이 여름이 끝날때까지
피의 향연은 계속 될 것이다.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