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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pt] 도매금
1008 2004.07.18. 05:01




논리적으로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할때

우리는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삼단논법이다.


삼단논법이란?


[A] 는 [B] 이다

[B] 는 [C] 이다

고로 [A] 는 [C] 이다 라고 유추하는 방법을 말한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허점이 거의 없기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논법중에 하나다.


예를 들어서



사람은 동물이다.

동물은 죽는다.

고로 사람은 죽는다. 라는 식이다.


하지만 이런 삼단논법을 잘못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A] 는 [B] 이다

[A] 는 [C] 이다

고로 [B] 는 [C] 이다 라는 짜가 삼단논법..


얼핏보면 짜가와 진짜는 비슷해 보인다.

대체 뭐가 틀리다는 걸까?

위의 예문을 다시한번 보면


사람은 동물이다

사람은 죽는다

고로 동물은 죽는다.


어라 틀린점이 전혀 없잖아?




과연 그럴까?


사자는 아프리카에 산다.

사자는 육식동물이다.

아프리카에 사는 모든 동물은 육식동물이다???


이제 조금 이상한점이 발견 되었을것이다.

삼단논법과 달리 짜가삼단논법은 종속관계가 분명치 않기때문에

이런 엉뚱한 결론을 내리게 되는 수가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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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금으로 넘기다' 라는 말이 있다


도매금이란

도매로 결정된 가격을 의미하는 것이다.

엿의 가격은 당연히 엿장수 마음대로 인것처럼

할인마트에서는 300원하는 콜라캔이

자판기에서는 500원. 편의점에서는 600원. 해수욕장에서는 천원도 한다는 말씀

콜라캔 한개만 봐도 경우와 장소에 따라서 이렇게 가격이 틀린데

어찌하여 도매가격 한가지만으로 콜라캔을 논할수 있겠는가 -_-;



이렇듯이 '도매금으로 넘기다'라는 말의 의미는

어떤 일부분의 현상이 일어나는것을 보고

모든 것을 싸잡아 얘기하는것을 일컬어 얘기하는 말을 의미한다



섯불리 도매금으로 넘기는 것은 큰 잘못을 저지르기 쉽다.

어떤 이라크 사람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해서 '이라크 사람은 살인자!!' 라고 울부짖는다거나

애인에게 차였다고 해서 '남자(혹은 여자)는 모두 배신자!!' 라는것은 말도 안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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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 다섯명이 어느날 길에서 묘한 물건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각자 그것을 더듬어보고는 서로 각자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그것은 뱀같았어. 길고 가느다랬지"

첫번째 장님이 말했다.


"아냐 그것은 큰 나무같았어. 내가 손을 한아름 뻗혔는데도 닿지 않았지"

두번째 장님이 말했다.


"내가 보기엔 그것은 벽같았는데? 판판하고 넓직한게 말이야"

세번째 장님이 말했다.


"아냐 아냐 . 다 틀렸어. 그것은 보자기같은 것이야. 펄럭펄럭 거렸지"

네번째 장님이 말했다.


"너희는 눈만 안보이는것이 아니라 손의 감각도 이상하구나. 그것은 노끈이야

가느다랗지만 길고 질겼지"

다섯번째 장님이 말했다.



'그것' 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바로 코끼리였다.

코를 만진사람에게는 뱀과 같이.

귀를 만진사람에게는 보자기같이

다리를 만진사람에게는 나무같이

배를 만진사람에게는 벽같이

마지막으로 꼬리를 만진 사람에게는 밧줄같이 느껴지는 것이다.



장님들은 모두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코끼리의 일부였을 뿐이지

그것 자체는 아니다.


우리가 한가지 부분만으로 그것을 섣불리 단정하려한다면

이 다섯 장님같은 실수를 저지르게 될것이다.



여유를 가지고 전체를 보자.

전부 였던것처럼 느껴온것이 사실은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는것을 느낄것이다.



도매금으로 넘기지 말어 난 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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