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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v] 잡소리
646 2004.07.19. 00:55







시인의 마을에 발을 들여놓기 전

내 아이디로 왔었던 편지들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그 당시 내가 올렸던 글의 스타일과 지금의 스타일이 조금 다른편이라

점점 내 글의 성격을 잃어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네요.



수 많은 실패를 겪어오면서

결국 도피하듯, 떠밀리듯 다다른 이 곳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그러나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소중한 성지가 되었습니다.



작은 바람의 이야기..

그 이야기의 결말은 이 곳에서 맺어지지 않았습니다.

다시 구성대로, 뼈대대로 살을 붙여 쓸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나태함과 사사로운 일들이 내 팔목을 붙잡았죠..



기억하시는분은 없으리라 믿지만..

그 이야기는 비극이었습니다.

전사이자 길드마스터인 데르인은 결계의 주인과 함께 쓰러지고

비극의 연인 호엘시테는 우드랜드의 산장에서 환상을 보고, 눈 속에서 숨을 거두죠..

이런 슬픈 일들이 있고나서 얼마 후,

나름대로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을, 쎄리곤과 에체이밀스의 결혼식이 있고

메디닌의 길드마스터 재취임.. 제롬은 아벨에서 무도도장을 운영하게 됩니다.

자이라는 버벨과 함께 서쪽대륙으로 떠나게 되죠.

데르인이 결계의 주인의 불꽃속에서 전사의 비기인 크래셔를 시전할 때

데르인에게 닥치는 화염을 몸으로 막은 작은 바람 릴트는,

4원소 법칙대로 심한 타격을 받아, 데르인의 무덤 곁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스케일은 컸지만, 글 솜씨가 너무나도 부족했던 터라.



비키는 학생입니다. 지금은 방학기간을 즐기고있죠.

나름대로 서울 강북의 명문이라는 여고에서, 공부를 하면서

점점 이 곳에 소홀해지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겠군요..



좀 긴 잡소리였습니다.

즐거운 방학, 즐거운 여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Vi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