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아 써버가 열린지 약 4년, 초기에 세토아 써버는 써버로써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었다.
계속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서로를 믿어 ' 믿음 ' 이라는 울타리로 길드 라는
체제를 만들었고, 설령 서로간의 의견차이가 심해, 의견충돌이 되고, 그 의견충돌이 발전하여
' 전쟁 ' 이라는 파국에 치닺더라도, 우리들은 같은 써버의 사람 이라는 ' 정 ' 으로 극복해 왔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 이꼴은 무엇인가?
그 둘.
유저들의 인내심부족,
세월은 흘러간다. 그리고 시대는 변한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세월이 흘러가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인간에겐 예전의 장비보다 훨씬더 편한 장비가 주어진다. 이것또한 변치않는 사실이다.
만약 편리함을 갖지 않는 장비라면, 그것은 곧 잘못된 진보이다.
하지만 말이다. 그러한 편리한 장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불평은 가당치도 않다. 이것은 절대로
허락될수 없는 일이다. 그러면서도, 뭐 옛날은 어쩌너니. 좋다더니, 그렇다면 그것은 잘못된 기억이다.
그때에는 그만큼 힘들고, 그만큼 고통스러운 무언가가 있었기에, 아름답다고 느껴지고 그리워 하는것
이다.
더군다나, 예전과 다르게 요즘에는 너무나 많은것이 변했고, 그 결과 요즘의 대부분의 유저들은
고생이라는것을 모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약간의 고생을 가지고, 불평을 한다.
물론, 이 삭막한 어둠내에서, 그리고 그 어떠한 조건도 없으면 당연히 사람들에게 소외되는 이들의
외로움과 고통을 모르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말이다.. 그런 고통속에서 진정하게 피어난 노력의 열매는 그 무엇보다 단법이다.
스킬향상률도 예전과 비교해서 훨씬더 좋아진편이고, 예전과 다르게, 홀리파나 및 매직파나 라는
아이템의 등장으로, 비격수들은 예전과 비교해 편한 삶을 누릴수 있었다.
하지만 단지 그것뿐이였다. 그간 사람들간에는 조금의 고통을 참는 힘, 즉 인내력의 고갈로 사람들
사이의 ' 정 ' 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약간이라도 힘든일이 있으면, 사건을 회피해버리는 정말로
말도 안되는 사건이 하나둘씩 일어난다.
예전, 블루굴 29층에 도달하기에 일주일이상이 걸리고, 코마가 부족하여, 하데스를 이용하여 코마를
조달하고, 한명의 승급을 위해 몇일 밤낮으로 똑같은 승급길을 달리고, 죽음의마을 던전 2층에서
같은 팀의 성직자를 위해 미치도록 사냥을 하고, 그러다가 누군가가 죽음을 당하면, 모두다 리콜하여
자신들의 복구아이템을 조금씩 보태어, 같은 팀원 내의 공백을 없애는 것,
광산에서 도적과 힘도가의 2인 팀플레이, 마법사의 전체 공격과 더불어 쉴틈없는 저주
죽음의마을 29층 30층에서 마나의 부족함을 느끼며, 어떻게하든 격수들의 힐을 밀어주기 위해, 노력
했던 그 힘들었던 시간들..
요즘 상황에서는 너무나, 너무나 찾아보기 힘든 광경들이다.
예전 약 3년전쯤, 어둠을 끝내면서 이런말을 했던 형님이 생각난다.
" 몇년이 지나면, 물론, 내 아이디는 사라질꺼야, 그리고 내가 쏟아부었던 노력들과 추억들도..
하지만 말이야, 너만큼은 기억해줬으면 해. 우리는 이토록 힘겹게 게임을 해왔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갈수 있었다는 사실을.. "
여전히 추억만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외치고 싶다.
과연, 예전과 같은 환경에서 지금의 이 안락한 상황에 길들여진 당신들이 살수 있습니까?
그리고, 정녕, 당신들이 예전의 추억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지금의 당신에게 어울리는 것 들입니까?
달려라 혜광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