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이런 일도 있다.
아는 사람의 승급을 도와주기 위해서 죽마 31층에 갔었다.
그때는 승급이 구현된지도 얼마 되지 않았던 터라
죽음의 마을 30층까지 뛰는데만해도 몇시간이 걸리던 때였기에(코마 살리다 보면 하루 해가 지지요..)
승급에 도전한다는 것은 큰 모험중에 하나였다.
예기치 못한 불상사와 양빽길 등
수없이 많은 좌절이 있었겠지만
우리팀의 경우는 다른 팀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입수했었기에
양빽길이 아닌 이상 승급은 무난히 성공할 듯이 보였다.
하지만 정말 돌발상황이 일어났다.
[문짝]에 문열쇠를 넣어서 통과하는 순간
갑자기 문짝이 젠을 해버리면서 전사 혼자 남겨진 것이다 -_-;
순간 얼어버린 우리팀들..
시간을 지체 했던것도 아니고 어찌 이런일이 벌어진단 말이냐.
그리고 하필 전사라니.
차라리 도적이었으면 품뒤지기와 하이드를 이용해서 문열쇠를 쉽게 구할텐데.
차라리 성직자였으면 시간은 걸릴지라도 홀리볼트로 잡을수 있을텐데
차라리 마법사였으면 나르콜리와 마공으로 어떻게든 할텐데.
하필.. 전사
우리팀의 전사는
스몰본드라곤을 한마리 잡아보겠다고
멀리서 윈드도 해보고, 스치는 메가도 해보고
기공한대 때리고 도망가는등 별짓은 다해봤지만 -_-;
몹의 체력은 눈꼽만치도 줄지 않았고
오히려 기공한방에 빈사상태가 되어서 접속을 종료해야했다.
엄청난 갈등..
리콜을 해야만 하는 것인가..
아니면 언제 올지도 모르는 다른 승급팀을 기다려야 하나..
꽤나 오랜시간동안 상의를 해본결과
전원 리콜을 하기로 결정했다.
문열쇠가 나오는 스몰본드라곤을 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다시 한번 뛰어가는 죽음의 마을 31층..
너무나도 더디고 힘들었다. 게다가 열쇠는 왜 이리도 안나오는지.
하지만 그렇게 고생고생했는데 양빽길이었다 제길..
우리는 고생한것이 너무 아까워서 양빽이 풀릴때까지 열심히 기다렸지만
양빽은 밤새도록 풀리지 않았다.
소요시간 10시간 .. 게다가 승급은 실패.
나는 셔모씨를 비롯한 운영진들에게 저주를 퍼부었지만 -_-;
별 소용 없는 일이었다. 이미 승급은 물건너 갔으니 말이다.
그때의 사건으로 인하여
한동안 승급이라는 소리만 들으면 입에 게거품을 물었고
현관문만 봐도 경기를 일으키는 등
휴우증을 앓아야 했다 -_-;
뭐 지금 생각하면 재미있었던 일중 하나지만
두번 다시 이런일이 일어나는 것만은 사양하고 싶다.
문짝에 골탕먹은걸 생각하면..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