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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Te ] 시 다섯. 서신
297 2004.08.05. 00:05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편지.
정정하시던 분은 그렇게 늙어가고 있구나.
풋풋한 정도 나누어 갖던 조금의 시간을 我는 그렇게 허비했구나.
주워담으려 했던 시간은 어느새 푸른 군복과 함께 철책 앞에 서고
만남을 기대했던 그 날은 점점 헤어짐으로 다가오는데
불효자식 효도 해보고 싶어도 채워드리지 못함은 恨으로 젖어들고
아버지께선 끝까지 못난 자식을 그리워하며 서신을 주노나.
소식을 전하려고 수화기를 들 제
하고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못함에 슬픈 까닭이어라.

- 테웨뷔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