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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pt] 봉이 김선달(1)
1138 2004.08.10. 03:03




봉이 김선달


이 사람이 누구냐구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풍자적인 인물입니다.

차별과 비리. 헛된 욕심으로 가득찬 세상을 휘젓고 다니면서

당시의 권력자나 부자, 종교인들을 골탕먹인 사람이지요


김선달이 봉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데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습니다.

하루는 김선달이 시장에 갔더라지요

오랜만에 필요한 물건도 살겸 눈요기를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닭장수 앞을 지나가게 되었지요.


닭을 쳐다본다고해서 닭이 닳겠습니까?

그런데 이 심보 고약한 닭장수가 말하기를

"안살거면 빨리 꺼져! 우리닭들은 섬세해서 스트레스 받으면 상품가치가 떨어져!"

라고 외치면서 사람들을 몰아내지 않겠어요?


심사가 뒤틀린 김선달.


'오냐 너 잘걸렸다'


김선달은 짐짓 딴청을 부리면서 닭장수에게 다가갔지요

그리고는 닭장안에 가장 크고 위풍당당한 닭을 가르키며 물었답니다.


"저기... 혹시 저것이 말로만 듣던 봉이 아닙니까?"

(봉황 아시죠? 봉은 수컷이고 황은 암컷이랍니다. 주작이라고도 불리우는 상상의 새)



난데없이 닭을 가르켜 '봉'이라니요?

닭장수는 당연히 아니라고 말을 했지요.


하지만 김선달이 계속 어눌한 말투로

"저거 봉 마짜나여.. 봉맞는데 키힝.."


이러면서 귀찮게 구는통에 -_-;

그만 닭장수도 "그래 그건 봉이 맞소이다" 라고 말을 해버렸지요.


보통 닭값에 5배의 가격을 주고 봉(?)을 구입한 김선달.

대체 왜 닭을 이리도 비싸게 산것일까요?

이런 바보짓을 하면서 말이예요.

오늘이 말복인줄 착각하고 마누라랑 몸보신이라도 하려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