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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pt] 스타크래프트
2158 2004.09.05. 03:28





얼마전부터 스타크래프트에 다시 재미를 붙였다.

나의 배틀넷 전적은 오백번이 약간 못되는 정도로

승률 60%에서 웃도는 중수정도의 실력이다.



작년까지만해도 나의 스타크 실력은 형편없었다.

질럿은 마린에게 한줌의 재로 변하기 일쑤였고

거의 다 이긴 게임을 러커나 다크템플러등의 하이드 유닛에게 말아먹은적도 많다.

하지만 이젠 많이 틀리다.



어설프지만 꾸준히 찔러보는 노력으로 러쉬에 대비할줄도 알게 되었고

유닛을 맞바꾸는것보다는 힘을 아낄줄도 알게 되었다.

그 무엇보다 전진이냐 후퇴냐의 양갈래길에 서서

예전보다는 정확한 판단을 내리게 되었다는 것이다.(내가 생각해도 많이 늘었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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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위해서는 때론 후퇴도 필요한 법이다.

여지껏 나는 내편이 누군지도.. 적의 규모도.. 나의 병력상태도 모른상황에서

무조건 돌진만 해오는 우를 범했다.



의견차이는 바꾸는것이 아니라 좁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왜 이제 깨달았을까.




일주일간의 날개짓을 위하여 수년간 땅속에서 지내는 매미처럼

때론 인내하는 방법을 배워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