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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이렇게 비가내리면
932 2004.09.11. 16:22

사춘기 때쯤이었을까..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장독위로 올라가
하염없이 비를 맞은적이 있다.

10분 20분 1시간

그렇게 비를 맞고 내려 오면
마음까지 시원했던 그런적이 있었다.

누구를 사랑한적도 없었던 그때
사랑을 알지도 못한 그때에

왜 그리 비가 좋았었던지
지금도 비가 오는 날이면

가끔 우산 없이 걷고 싶을때가 있다.
사랑이 있는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