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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추석이야기
721 2004.09.24. 01:56

내 고향의 추석은 다른사람들과 조금은 틀린기억이다.

어려서 추석이 다가 올때면 아버지를 따라
읍네 목욕탕을 간다.

조그만 욕탕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 욕탕의 물은 너무 지저분 했던 기억이다.

집에 목욕탕이 없고 마당에 있는 펌프로 물을 퍼
소죽 끌이는 가마솥에 불을 지피고

그 물로 머리를 감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추석이 다가오면 난 그렇게 더러운 물이 있는 목욕탕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