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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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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2004.10.04. 23:01



턴방식 게임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이라면





삼국지!!


삼국지3가 나왔을때 나는 초등학생이었다.

온라인게임도.. 피시방도 없던 그 시절..

우리는 컴퓨터가 있는 친구집에 옹기종기모여서

단 한개의 컴퓨터로 -_-; 3-4명이서 삼국지를 즐기곤 했다.

저마다 한개씩의 나라를 맡고서

목이 빠져라 내 턴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었지..



처음시작은 서로간의 외교를 통해서

지원도 해주고 동맹을 맺어 컴퓨터를 하나씩 제거해나갔지만

결국엔 왜 내 나라에 쳐들어왔냐는 싸움으로 끝나곤 했던 기억이 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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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히 오지마!! 움직이면 쏠거야"


권총을 움켜쥔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다.


"크크큭 사람을 쏴보기라도 해봤어? 너는 날 절대로 못죽여"

악당은 일그러진 미소를 띠면서 천천히 다가온다.



여자(혹은 아이)가 점점 뒷걸음질을 치면서 물러나다가

쏜살같이 뻗는 악당의 손에 결국엔 총을 빼앗긴다.

안그래도 상황은 불리한데

유일한 무기인 총마저 악당의 손에 쥐어졌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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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은 한순간의 것이다.

현재의 선택권은 아직 내게 달려있다.

그것이 언제끝날련지는 몰라도...



방아쇠를 당길 수 있을때 당겨라.

멍하니 있다가 기회를 놓쳐버린다면

나의 턴은 영영 돌아오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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