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악마를 만난다 - 1<방송반>
-환경-
난 어린시절부터 제법 부유한 인생을 살아왔다.
태어나자 마자 퍼경수술을 했으며-_-;;
(그게 이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묻지 말라)
3살때부터 돈을 만지기 시작했다.
(물론 만원짜리 지폐 찢었다고 울 어머니에게 존내 맞았다;)
5살때 처음으로 그 비싼 M16소총을 소지할수 있었으며.
(물론 총알은 비비탄이다.)
8살때 부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받아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비록 부르마블이지만 꽤 잘나갔다)
하여튼 우리집은 꽤 잘나가는 집안이였고 부유한 편이였다.
집으로 정체 불명의 전화 1통이 걸려오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_-
전화를 받았다.
현수:여보세요? (최현수.내 이름이다.)
.
.
.
정체불명:아버지 바꿔.이생캬!!!!!
현수:못바꿔.이생캬!!
물론 그 당시 중 3이였던 내가 그럴리가 없지-_-
현수:누,누구신데요..?왜 욕하세요?
정체불명:바꾸라면 바꾸라고!!!!
현수:못 바꾸시겠거든?
말했지-_-?난 그럴리가 없다.
현수:지금 아버지 안계신데요..
정체불명:너희 아버지 어디로 토꼈어!!!!?
현수:화장실 가셨나?-_-a
정체불명:너 뒈질래?
현수:아뇨.날고 싶은걸요.
정체불명:나 지금 너희 집 앞 공중박스거든?
현수:아.그러셨군요.!!저희 아버지는 아침에 나가셨어요.아주 급히..
정체불명:이런 신발!!!!!!
그렇게 전화는 끊겼다...
난 끊겨진 전화기에다가 발길질을 해댔고 베게로 힘차게 내려치곤 했다.
씩씩~ 씩~ 씩~ 헉헉..
머리 끝까지 올라가버린 분은 그래도 풀리지 않는다-_-
그때였다.생전 첨보는 인간들이 우리집안으로 신발도 벗지 않은채 막 들어오기 시작한다.
1명.2명.3명........정확히 23명 정도 되는것 같았다.
그들을 보아하니 꼭 하루만에 돈 다 잃고 폭삭 망해서 빚 받으러 온것 같은 얼굴이다.-_-;
난 그 인간들에게 소리쳤다.
현수:신발은 벗고 들어와!!!!!
손에 잡히면 아무거나 던져버릴것 같은 그들이-_-
중3 어린 소년의 외침을 들어줄리가 없다.
현수:여긴 우리집이야.신발 벗으라고!!!
그 인간들은 여전히 나의 말을 쌩깐채 방 여기저기를 살피면서 누군가를 찾기 시작했고.
난 다시 소리쳤다.신발에 한 맺혔나 보다-_-;
현수:야...!!!!!!신발 벗으......
그때 한 인간이 무서운 얼굴로 나에게 말한다.
"아가리 쳐 닫지 않으면 니 몸뚱아리 갈기 갈기 찢어버릴테다.."
그 인간들은 마구 소리치며 우리집안의 모든 물건들을 집어 던지기 시작했고.
제법 값이 나가보이는 물건들은 그냥 들고 가기 시작했다..
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정말 내 몸이 갈기 갈기 찢어져버릴까봐...
너무나 무서웠다..그리고 눈물이 나왔다.
-설레임-
내 나이 16살.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을 그 시기에 힘겨운 사건들이 닥쳐왔다.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가 새로들어온 직원에게 배신을 당해.
우리집은 단 하루 만에 쫄딱 길거리 신세가 되어버렸던 것이다.-_-
그리고 그때 부터 나와 형의 인생은 180도 달라지기 시작했던것 같다.
수준높은 명문 고등학교에 가서 좋은 성적을 받고 있는 형에 반해.
난 어쩔수 없는 집안 형편에 상고 진학을 선택 했던것이다..
정말 나에게 있어선 방황의 날들 이였다.
하지만 난 쓰러지진 않았다.
내가 항상 힘들때마다 민식이와 정태가 곁에 있어줬기 때문이다.
민식이와 정태는 내가 상고로 진학한다는 얘길 듣고 몹시 분노해 하며..
자신들도 상고로 진학한다고 소리쳤다..!!
민식:신발.너가면 나도 간다!!!!
정태:나 역시 우정이야.우린 평생 함께 하는거야....!!!!
현수:너희 둘.내신 성적으로 보면 상고도 못가지 않냐?-_-
그랬다-_-;유식한 나와 달리 민식과 정태는 반에서 꼴등을 다투는 처지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민식과 정태는 미달-_- 문제 때문에 상고 진학에 성공 하게 되었고.
나에겐 참 힘든 시기였지만.
친한 친구들과의 같은 고등학교 진학이란것은 정말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우리 학교가 남녀공학이란 점도 나에게 큰 힘이 되는 이유중 한가지였다.(*__)
하지만 남학생과 여학생이 같은 반을 쓰진 않았다.
나중에 알겠지만 그게 더 문제다-_-;
고등학교 입학식이 끝나고 반을 배정 받게 되었다.
나.민식.정태.우리 셋은 전부 반이 달랐다.
뭐 솔직히 같은반이 되길 원한적도 없다.
그러니까 별 상관없다는 얘기다.-_-;;
그렇게 설레이는 고등학교의 생활은 시작되었고.
그래.알겠지만 솔직히 설레이진 않았다.-_-
하루는 첫 수업이 시작하기전에.
2,3학년 선배 3명 정도가 우리 1학년 교실로 와서 칠판에다가 뭘 적기 시작했다.
방 송 반
-_-;;
2학년선배는 말하기 시작한다.
"모두들 반갑습니다.저희는 방송반 동아리 회원들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방송반 동아리 홍보를 위해 이렇게 나왔습니다.
정말 정말 좋구요.구타는 절~대 없습니다-_-
가입하실분 손들어주세용~ "
...................
분위기는 적막하고도 침울했다-_-;;
우리 반 1학년들은 교탁 앞에 서 있는 두 인간들을 신기한마냥 쳐다보고있었다.
그때였다.3학년 선배가 2학년 선배의 뒤통수를 아주 세게 후리더니-_-
자신이 입을 열기 시작한다.
"이쁜 여자 회원 있음.가입 하실분 손~"
정확히 우리반 학생들 36명 중 35명이 손들었다-_-;;
물론 손을 들지 않았던 인간은 나였다.
3학년 선배는 다시 말한다.
"처음엔 군기 조금 잡음."
정확히 손들고 있던 35명의 학생중 30명이 손을 내렸다-_-
3학년 선배는 다시 말한다.
"그래도 여자 친구 만들수 있는 절호의 기회.."
손 내렸던 30명이 다시 손을 든다.-_-;
내가 봐도 참 신발놈들이다-_-
3학년 선배는 다시 말한다.
"선배들이 처음 군기잡을때만 잘 참으면..
고등학교에서 정말 멋진 추억들을 만들수 있을껍니다."
이번엔 전부가 손을 내렸다..-_-;
하지만 유일하게 손을 든 자가 있었으니 ......
그건 나였다-_-
정말 멋진 추억이라....
난 그말에 필을 느껴서 손을 번쩍 든것이다.
3학년 선배는 얼굴에 회심의 미소를 띄며 말한다.
"최현수.당첨"
-악마를 만나다-
난 그날 수업이 끝나고 처음으로 방송반에 들렸다.
난 방송반실 문을 열자마자 90도로 인사하며 소리쳤다.
현수:아,안녕하십니까........!!!!신입생입니다!!!!
나의 그런 인사를 썰렁한 바람소리만이 받아주고 있었다
방송반 안에는 아무도 없었던것이다-_-;
현수:아,아무도 없나보네.
난 방송반실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살펴보고 있었고..
아무도 없다는 추리 하에 옆에 있던 의자에 앉았다.
근데 이상하게 앉는 느낌이 부드럽다????-_-;;;
"윽......."
컥...
난 재빨리 일어서서 의자쪽을 쳐다봤고..
의자 몇 개를 붙여넣고 자고 있는 한 여학생의 모습을 발견할수 있었다.-_-;
쒸..펄!쫑났다!!!!!-_ㅠ
잠을 자던 여학생의 얼굴에 짜증이 좀 담기나 싶더니..
여학생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다시 잠을 잔다.
휴..다행이다...
난 겨우 한숨을 돌리고 생각한다.
지금 쳐 자고있는 저 여학생의 얼굴을 보니 한 눈에 봐도 제법 인기가 많을것같이 생겼고.
그런 여학생의 몸을 깔고 앉아봐서 영광이라고-_-;;
그리고 이왕이면 앉았을때 엉덩이까지 흐,흔들어..;;;;;;;;
어쨋든 난 그 여학생 몰래.
조용히 방송반을 나갈려는 그때....!!!
"신발.뺑소니 치냐?"
난 그 여학생의 목소리에 얼마나 놀랬는지 문이 닫혀 있는것도 모른채
앞으로 뛰어가다 문에 부딪혀 버렸다-_-;
그리고 난 재빨리 그 여학생에게 다가가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현수:죄송합니다.선배님!!!!
그 여학생은 그런 날 보며 마구 웃기 시작한다..
여학생:하하하하..
그리고 그런 내가 귀엽다며 뺨까지 툭툭 친다-_-
그리고 말한다.
여학생:너 귀엽다?
현수:하하하...-_-;;
여학생:인사나 하자.난 정현이라고 한다.
현수:아.전 오늘 방송반에 들어온 신입생입니다!!
정현:그래?
현수:네.선배님..!!
정현:나도 신입생이야.
현수:네.선배님.
정현:그래.
현수:엥?-_-;;;;;;
건방지게 웃고 있는 그 여학생.
키도 나보다 훨씬 더 커보인다.썩을;;
난 건방진 그녀를 초반부터 제압하기 위해 한참동안 꼴아보고 있으니..
그 여학생은 내 눈빛을 느꼈는지 좀 떨면서 말한다.
정현:뭘 자꾸 꼴아봐?뒤질라고..!!!!!!
현수:아,아냐.죄송..-_-;;
그것이 첫 만남이였다.
인간의 탈을 쓰고 있는 악마와의 첫 만남 말이다.
( 출처 : cafe.daum.net/lovepool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