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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죽음의 마을 던전 30층
1676 2004.10.24. 23:10



예전에, 그러니까 아~~~주 예전이였습니다.


한 세오 31년쯤.. 어떻게 보면 세토아 써버 초기였습니다.


그때 당시 이름을 날리던 한분의 검사는 제가 아는 형이였습니다.




어느날 그 형이 어둠에 흥미를 잃어간다고 말했고, 그런 좋은 형을 잃기는 싫은 전 머리를 굴렸답니다


안좋은 머리를 말이죠,




그래서 그 결과 엄청난 (실은 엄청나지도 않습니다.)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 그래 한번 케릭을 죽이자- "



지금 보면 현피니 뭐니 별의별 욕설과 위협이 난무하겠지만, 그때 당시 전 제 케릭을 팔아서라도


그형을 어둠에 붙잡아 두고 싶었습니다. 그만큼 삶에 지친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형이였기 때문이죠



그리고는 모든 계획을 짜고 그때 당시에 몇명과 공모했습니다..


계획은 이랬죠.


일단 제가 그 형께 죽마 30층을 가자고 한다 -> 분기1 알았어

분기2 싫어 귀찮아



분기2 싫어 귀찮아의 경우


아는 사람이 30층에 갇혀있다고 구라를 친다 -> 구조하러 가야하는데 너무나 어렵다. -> 도움을..




결국 분기2로 넘어갔습니다.



가면서 수많은 위험들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친짓이였죠, 아무리 승급한 전사라 할지라도


그때 당시에는 거의 말도 안됬습니다. 체력이 이만 정도로 던전을 달린다는게 의외였거든요



( 지금처럼 발전한 시대가 아니였습니다. 포효조차 구현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에 그 형은 집중조차 없었습니다. 당연히 굴셋도 말이죠. )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하지만 달릴수록 뒤쳐지는것은 하이드를 한 저였습니다.


그형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돌진을 써가며 최단 루트를 찾아서 달렸습니다.




그러다가 26층에서 멈췄습니다. 다행히 주위에는 아무런 몬스터 조차 없었습니다.


이윽고 제가 따라온것을 느낀듯 외치기를 했습니다.


" 너 진짜로 뭐할려고 하냐? "





어쩔수 없었습니다. 눈치가 엄청나게 빠른 형이였거든요, 곧 그형의 온갖 욕을 감당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외였습니다. 그형의 케릭터는 씨익 웃더니 리콜을 했습니다.




이윽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형은 다른분들과 함께 손꼽힐정도의 옷업을 했습니다.




지금은 비록 케릭터를 팔았지만, 그때 당시 생각을 해보자면 참 어리석은 짓이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지금 그런 짓을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나 낮아보였습니다.





어떻게 봐야할까요, 이런 추억들을.. 단지 가슴에 꼭 품고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몇번이고 다시 글을 올렸는데, 그 누구도 알아보는 이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데 참 이상한것중 하나는, 그때 당시의 npc 가 아직도 서 있습니다.


아마도 명예퇴직이란 단어는 npc에게 없나봅니다.




달려라 혜광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