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매우 약했다.
어떻게 설명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자신에게 하는 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친구끼리 싸웠다는 이유만으로 걱정하고 또 걱정하다
현재 하고있는 일을 접을만큼, 그는 굉장히 약했다.
그러나 내가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똑같이 대하는,
그 특유의 톡톡 쏘는 말투조차 너그러이, 마치 자신이 관대한 왕이라도 되는 양
나를 대하던 그의 태도는 굉장히 신선했다.
바보처럼 토라지는것도, 작은 욕한마디에 끙끙 앓는 것도,
좀 처럼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지만
그 한 가지만으로 그는 나의 마음속에 자리했다.
좋아한다는것이 아니고, 어떠한 친분관계의 형성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나는 그때당시 그가 하고있는 일이 너무나 좋았고,
그의 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나날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