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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i ] 벗
977 2004.11.01. 17:12

아주 오랜만에 한친구의 휴가로 네놈이서 모였다.

입대한 친구들이 많기때문에, 상근으로 출퇴근하는놈이 유일한 끈이되고있었는데

미운정 든 놈도 있고 고은정 든 놈도 있고.. 우리들의 생김세와 자라온환경.

그리고 좋아하는 여자의 타입도 다르고 옷입는 스타일도 다른데 우리가 친구라는

이름으로모여서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는것..세상에 그것만큼 힘이되는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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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4명의 공통점은 학교안가고 게임방에서 어둠의전설을 즐겼던놈들로

아주 골때리는 4인방이었다.



식권을받으며 4시간뒤에 쇠가위를 약속하던 정일이.(일명 줏어먹기)

우리 전부다 사냥하고있을때

음친한 곳으로 들어가 아이템 옴기는사람들껄 줏어먹던놈으로 고가의 헬도끼(20억원대)를 줏어먹

었을때 우리는 그를 형이라 불렀다.( 형 뭐먹고싶은거없어-_-? 스콜사줄까? )


응원부에서 써클활동을하고있던 우석이는 유일한 고렙이었는데, 지금은 다른사람이 전직해서

지금은 있을랑가도 모르는 서울놈. 올드케릭이지만 감옥도 많이가고 이놈의 휴가로 요번에

우리가 모였다.( 나에겐 가장 친한친구.. )


관호라는친구는 지금도 어둠을하는데, 내가 사냥다니기힘든 암울한시절의 평도가였다

그래서 어둠을할것을 꼬시면서 힘도가를 권유하며 키워주기로 약속하고..

단 한번도안켜줬던 이놈이랑은 나랑 무쟈게 싸움을 했던놈이라 미운정이 많이들었다.

폐인같은 구석이있어서 지존도 가장일찍되고, 머리도가장빨리바꾸고~


그리고 나는 응원부와 쌍벽을이루는 불량써클 댄스부의 명이..





나이가안되서 호프집에서 퇴장당한적이 한번두아닌데

지금은 친구 휴가나왔다고 호프집에서 소주를마시고있다. (짜식들 진짜많이컸어)


반가움에 이야기는 길어지고, 옛날을 회상하며 웃고떠들고. 시간이 조금지나면서

서로의 걱정을해주기시작한다. 그리고 조금더 흘러 우리의 힘든점들을 털어놓는다.


2년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관호. 교수한테 이용당하고 버림받은 명이.

부모님의 이혼때문에 휴가나온 우석이. 냉동창고에서 일하면서 인생의 무료함을느끼는 정일이.

각자 다른삶을 살아가면서 서로의 색깔을 찾아가고있었다.


이놈들이 다른곳에서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을수있을까.


아무리 직장동료가있고, 캠퍼스친구가있다고해도 고등학교친구만큼 가까운사이가될수있을까.

벗이 있기에.. 우리들의 교복을입은 학찰시절은 아름다울수밖에없는것같다는 생각으로

제목없이 써내려가는 이글의 제목은 벗이라 하고싶다.




[ i ]아이

d-16 ! 수능 보시는 어둠인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