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게시판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정을 끊었다.
언제부터인가 받아먹기만 하고 투정만 부리는 그런 종속적인 사람들.
종속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여기 남아있을 리가 없으리라고 보았다.
그다음은 다른 게임과 이 게임을 비교해봤다.
이 게임이 노가다와 열정으로 사냥을 지루하게 만드는 동안
다른 게임들은 최소한 하나의 재미와 자기만의 세계관을 통해 거대한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었다.
어둠의전설이 최고야! 라고 우리가 열심히 어둠을 변호할 때
주변환경은 어둠의전설의 최후를 바라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냉정한 비판론자들이 중우에 의해 쫓겨나고
가벼운 농담과 촌철살인의 악플이 가득할 때
이 게임은 옛 정이 있어 간혹 들리던 사람들로 하여금 발을 못 디디게 해놓았다.
초보들에게 따듯한 지존은 온라인의 만남이라는 소중한 인연을 제공하는데
'요새 초보들이 너무 심하다' 라는 식의 무시와 편견, 방종은
어느새 초보보다 승급자와 5서클들, 고서열들만의 오타쿠성 놀이터로 전락시키고
더이상 어울림이란 존재하지 않기에
그들은 운영자가 내놓는 눈앞의 떡을 갖고 이래라저래라할뿐 10년후를 내다보지 않는 원숭이가 되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식의 케세라세라성 말투가 팽배한 시점에서
무엇이 아쉬워 여기다 변론 썰을 풀이할까?
그래. 떠난다. 어처구니 없는 인간성들 보자하니 내 더러워서 못해먹겠다 =)
조금이라도 내 시간 만들며, 어둠의전설에 대여섯시간을 투자하는 어리석음을 다시는 저지르지 않으리
잘들 놀길. - 테웨뷔르 폰 미스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