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말했듯 그에게 있어서 문제는 역시나 '약함' 이라는 것?
툭 치면 부러질듯 위태롭게 자신의자리를 고수하고있는 그는 목이 메일만큼 여렸다.
난 그것이 싫었다.
내심 그가 내게 싸늘하게 해주길 바랬고, 누군가가 욕을 해도 똑같이 대응하는,
차라리 강한 척 이라도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랐다.
그 생각은 언제나 변함이 없었고, 그 역시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
안타까웠다. 바보, 병'신.
내가 욕을 해도 그는 하지말라며 웃기만 했다.
나는 시간이 지나, 마침내 그의 약함이 그를 무너뜨리는 순간을 보았다.
난 무너진 그를 일으켜세우려고 안간힘을 썼다.
어르고 달래도 그는 내가 그만하겠다는 말 밖에는 하지않았다.
나는 극도의 증오를 치달렸다.
지금도 그 화는 꺼질 줄 모르는 불처럼 빛나고있다.
나가. 미련없이.
이젠 더이상 너를 보게되지 않아도 좋아.
내가 좋아하던, 내가 즐기던, 나의 고향이던 그와 그의 직업은
흔적조차 남기지않은 채 모랫가루처럼 바람에 휘날려 그 어딘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