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아프다.
9살짜리 아들놈, 오늘 친구 생일잔치에 갔다가 오후 6시가 넘어서 들왓네.
이걸 어쩌지 망설이다가.
홧 김에 들어 버린 회초리..
한두번도 아니고
시간이 되어서 안들어 오는 아이 기다리는 심정.
아는 사람은 알리라..
진짜 회초리 들기 싫었는데..
그래도 눈 딱감고 아비의 엄격함을 보여주러 든 회초리.
엉덩이 5대에 닭똥처럼 떨어지는 눈물을 보며.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 하고 타 일렀지만,
또 그럴 아이 생각에...
잠자는 아이 바지를 벗기고 바라보는 엉덩이는,
시퍼런 멍이 들어 있지만..
아들아!
넌 엉덩이 멍들어서 아프지?
이 아비는 마음이 멍들어서 더 아프단다...
아이보면서 너무 가슴이 아픈...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