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뭐가 좋은지 연신 헤헤거렸다. 뭐.. 하기사 나도 한때 이런 성격이였으니 그맘은 알거같다. 이야기결핍.. 이 세계에선 다 자기 쓸모없으면 이야기라곤 눈곱만치도 없는 곳이니까.. "이 얘기는 한 평민이 이 마을 입구에서 책을 읽으면서 시작해요." '읔.. 어째 이야기가 ㅡ,.ㅡ;' 이애는 드디어 이야기 내용을 입에서 술술 풀어헤쳐내기 시작했다. ---------------------------------------------------------------------------- 그 소년은 한때 잘나가던 지방 영주의 아들이였어요. 하지만 이 세계가 다 그렇 듯이.. 능력이 없으면 인정받지 못하잖아요. 그애도 주변에서 시달림을 받았었죠 길드원들부터 영주까지도 그에게 용자가 되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 애는 싸우는 걸 무척이나 싫어했대요.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뒷전 밖으로 쫓겨난 인생이 되어버렸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영주의 서고에서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나봐요. 항상 외로울때마다 이곳에서 책을 읽곤 했습니다. 바로 저처럼요. ---------------------------------------------------------------------------- "잠깐.. 그럼 너도..?" "아.. 전 이애처럼 나약하진 않아요. 다만 책읽는것을 좋아하지요. 장래 대마법 사가 되기 위해선 지식이 많이 필요하잖아요.." "흐음.. 마법사 지망생이구나.." "그럼 이야기 계속 해드릴께요." ---------------------------------------------------------------------------- 그 애는 여느 날처럼 수오미마을 입구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거기에 그녀가 나타났대요. 뭐.. 서로 서로를 소개하는데.. 일단 이름이.. 우.. 메를린인가 그 래요. 메를린.. 맞아요. 어쨌든 그녀는 몬스터거든요. 몬스터가 사람으로 변해서 사람들의 약점을 알기 위해 온 거래요. 그녀는 그를 보고 싸움꾼이 아닌 것을 알 고는 쉽게 접근했대요. 보통 병사라도 단박에 느낄 수 있는 살기였는데도 그애는 그쪽에 대해 무매한이라 쉽게 허락했죠. 그런데.. 그 책을 읽는 모습이 너무 호 기심에 겨워서인지..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휩쓸려서 같이 책을 읽어버렸대요.. 늘 그랬지요. 그러면서 우연찮게 자기가 살고 있던 나라의 이야기를 해주었구요. 둘이 친구가 된 것은 순식간이였죠. 날마다 수오미 입구에서 둘이 만나서 이런저 런 이야기를 하느라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 "그러니까 그 메를린이란 몬스터가 인간에게 살의 없이 접근했다고?" "저도 참 이상하다고 생각되요. 보통 몬스터라면 잔인해서 사람들이라면 가리지 않고 죽일텐데 말이죠.. 그들도 생각이란 것이 있는 것일까요..?" 나는 잠시 시선이 닿는 우드랜드쪽의 지평선을 잠시 바라보다가 그를 보고 나지막하게 대답해주었다. "아마.. 있을거라고 믿어.." "정말요? 님은 어떻게 해서 그걸 아세요?" "응.. 저번에 사람들이랑 몬스터랑 싸우는데.. 그 몬스터가 자기 동료를 위해서.. 자기 몸을 희생하더라고.. 참.. 멋지지 않니? 그때 난 정말.. 어찌보면 사람들이 몬스터만큼도 못한 점이 있다고도 생각하는데.." "그런가. 하지만 저희가 그들과 얘기할 수 없으니 알 수는 없겠지요. 뭐.. 몬스터 들도 그들만의 소중한 생명은 있을테니.." "응..."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