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오늘 장사장이라는 친구랑
도서관에 같이가기로 했는데
예배드린다고 못온대서 결국 혼자...............
쓸쓸히 도서관왔다ㄱ-
저녁밥을 어떻게 때울까 고민하다가
집에가긴 귀찮고 그래서
결국 어제 엄마가 사온 빵 가져간걸
먹기로 했다
빵을 휴게실에서 먹자니
좀 애들이 불쌍하게 볼거같아서
열람실 안에서 먹기로 결정.
근데 하필이면 오늘 가져간 빵이 가루가 존내 많은거다
카스테라 가루같은거.....
안에 고구마크림같은거 들은건데
엄청 기름기도 많고 막 그런빵.
먹긴 먹어야겠고ㅠ
진짜 야자시간보다 더 조용한 열람실 안에서 그 난리를 피우기 시작한 나.. 휴..
봉지 뜯는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던지
핸드폰 진동소리 따위와는 비교가 안되는ㅜㅜ
여차저차해서 봉지까지 뜯는데는 성공.
근데 문제가 생겼지......
빵을 조금씩 떼서 먹어야하는데
뗄 때 마다 봉지가 바스락 바스락 거린다는거ㅡㅡ
그럼 해결책은?
빵을 통째로 꺼내놓고 먹으면 되겠지.
근데 위에서 말했지만
빵에는 가루가 존내 많은거임...
주위를 둘러봤어
빵의 빵가루까지 담아낼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기위해.
그러다 내눈에 띈
헌혈 신청서 종이-_-;
빈혈때문에 무용지물이 된 저 종이.
"그래, 너로 정했다!"
종이위에 빵과 빵가루를 탈탈 털었지
정말 먹음직스러웠어
하지만 기쁨도 잠시
빵에 껴있던 엄청난 기름을
헌혈신청서가 흡수해버리기 시작한거야...
급격히 식욕이 떨어지는 ㅠ.ㅠ
ㅠㅠ 그래도 배가고프니 먹긴 먹어야겠고..
오른손으로는 필기를 해야하니까
왼손으로 낑낑대면서 빵 뜯고 입에 넣었다
ㅠㅠ 손에 기름 다묻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빵에 묻어있던 가루는 옷에 막 떨어지고 ㅠㅠㅠㅠ
결국 헌혈종이 위에 있던 가루는 못먹었다.........지못미 ㅋㅋㅋ
ㅋㅋㅋㅋㅋ 장사장 죽여버릴꺼야 ㅋㅋㅋㅋ
.red do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