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사세요~ ]
로즈마리다!
현우는 잠깐 은행에 다녀온다고 했고, 난 밀레스 앞 공터에 있는 로즈마리옆에 서있었죠.
[ 해리, 안녕? ]
[ 어? 내 이름을 어떻게 알지? ]
내가 동그래진 눈으로 쳐다보자 로즈마리는 키득거리면서 말했어요.
[ 저번에 어떤 부부가 장미를 사가면서 '해리' 라는 파란옷에 파란머리를 한 마법사꼬맹이가 있는데
좀 잘난척하긴 해도 귀엽고 착했다면서 축가를 불러줬다는 말을 들었거든. ]
[ 잘난척? 치. 그건 아냐. ]
난 그 말은 맘에 안들었어요. 잘난척이라니.. 하지만. 뭐. 내가 좀 귀엽지.. 헤헤
[ 근데 난 밀레스매직스커트를 입었는데도 어떻게 알아봤지? 게다가 초록색머리잖아. ]
[ 해리야, 넌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난 이 밀레스은행앞 공터에 매일을 서 있어. ]
[ 응, 그건 알아. ]
[ 그래서. 이 마을에서 일어난 일은 거의 다 알고 있단 말이야. 얼마전 케빈한테 옷을 사간
그.. 성직자 익호 님이 줬다는 것도 물론 알고.. ]
난 고개를 끄덕 거렸죠.
이 로즈마리라는 아이는.. 아니, 나이는 알 수 없지만 항상 여기 이 자리에 있어요.
소문은 무성하지만.. 그냥 평범한 꽃파는 소녀는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난 잠깐 로즈마리가 들고 있는 바구니를 쳐다 봤어요.
[ 뭐 필요한거라도 있어? ]
[ 음.. 그게, 선물을 받았는데 나도 답례를 해야할 거 같아서. ]
[ 흐음... ]
로즈마리는 손에 입을 갖다대더니 잠시 고민하는 표정으로 서 있었어요.
현우는 은행에서 뭘 하길래 안오는 거야..
나도 조금 있다가 옷도 사러 가야하는데 말이야.
# 나를 지켜줘.. 오로라....
journ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