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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혀주는 개
1327 2005.01.16. 22:30


세상엔 수많은 선. 그리고 악이 존재합니다만은.

그 척도를 나누기에 앞서 당신의 색안경을 빼고 볼 차례라는 것을

아직은 느끼지 못하고 있군요.



아무것도 모르는 개 한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사람의 무릎으로 올라오려고 깡총거릴 때,
말도 안듣는 정신없는 개라고 옷이 더러워진다고 발로 뻥- 차기도 하겠지만.
개는 반갑다며 꼬리로, 그 행동으로 표현했다는 걸 당신은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자꾸만 핥는 개가 사람의 '손 줘' 을 알아듣지 못한다고 바보같고 미련하다고만 하시겠습니까.
그 개에게 손을 내밀어 '혀 줘' 라고 했을 때, 당신의 손을 핥는 개는
말을 잘 듣는 착한개가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누구나 나쁘고 버릇없는 개를 만들고 착하고 말잘듣는 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색안경을 벗고 진정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합니다.


journ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