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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오로라.... 18
1681 2005.01.30. 04:14



사람들이 웅성 거리는 쪽으로 발길을 돌리자, 사람들 사이에 보이던 작은 남자가 보였어요.

키가 상당히 작아요. 사람들이 소근 거리기를.. 꼽추 데비, 빨간옷 옷파는 데비- 라고 하더라구요.

수오미마을에도 케빈처럼 옷을 파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난 참 좋은 발견이라고 생각했지요.


[ 저, 도적님. 여기 옷 언제 들어온데요? ]

[ 곧 온다고 그랬어요.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

[ 네... ]


수오미꼬뜨를 산다는 어떤 여도적 한분에 말 때문에 난 밀레스로 가지 못하고

옷파는 꼽추, 데비 바로 옆에 서있었죠.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도 아니였지만 - 늦게 왔으면서 왜 거기 옆에 서있는거야!! 라는 시선으로

노려보는 것만 같았지만.. 난 조금 전 배운 백마법인 쿠로토를 쓰면서 모른척 했죠.


누군가 외치는 [ 샀다! ] 란 목소리에 나도 급히 데비에게 수오미매직스커트를 달라고 했어요.


한정된 수량만 만들어내는 이 특별한 색깔을 가진 옷들은, 항상 너무 잘팔리거든요.

케빈은 항상 자신이 만든 옷의 장사가 잘된다면서 자랑했었는데. 이 곳도 마찬가지였죠.


데비는 나에게 '수오미매직스커트' 를 팔았어요.

그리곤 나말고 다른 마법사가 이 수오미매직스커트를 달라고 하자


[ 나도 못 팔아서 기분이 나쁜데. ]

라는 거예요!

헤헤. 벌써 매진 됐나봐요. 기분이 정말, 너무 좋았어요. 말로 할 수 없을 만큼말예요..


빨간색의 수오미매직스커트..

사실 난 이 옷을 처음봤답니다. 항상 밀레스의 초록을 닮은 밀레스매직스커트 밖에 몰랐죠.


주위 사람들에 말로는 속성매직스커트는 죽으면 사라지지만 이 옷은 무속성이라

죽어서도 아이템을 땅에 떨어트리고 뮤레칸신에게 이동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재물로 바치지 않는 이상, 사라지지 않아서 더 좋은 값어치를 한다고요.




아참, 오빨 잊고 있었다! 빨리 귓속말을 해야겠어요.



{ 오빠- 오빠아~ 밀레스야? }

{ 응, 해리는 어디니? }


난 급히 익호오빠에게 귓속말을 했고, 익호오빠가 밀레스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밀레스 여신상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어요.

짠! 하고 보려주려고요.


[ 해리, 옷 새로 입었구나. 이쁜데? 쿡- 축하해~]


역시!! 익호오빠는 너무너무 좋아요.

날 보자마자 내 베누스타를 보더니 2써클이 된 걸 축하한다면서 폭죽을 터트려줬어요.

조금 쑥쓰러워서 머리를 긁적이곤 고갤 숙이는데, 뒤에서 툭- 하고 누군가 나를 쳤죠.


[ 어이 - ]

[ 누구.. ]


나는 [ 누구야!! ] 라고 소리를 지를 뻔- 하다 익호오빠가 앞에 있으니.

눈빛으로 확 고개를 돌렸죠.


[ 아, 쳐서 미안. 나야. ]

[ 응.. 현우... ]


내가 아프다면서 입을 삐죽내밀고 현우를 째려보자 현우는 어깨로 슬쩍 밀치면서

미안- 하다는 신호를 보냈죠.

현우는 맨손이 너무 매섭다는 걸 새삼 느꼈다니까요.

[ 나 - ]

[ 해리야, 현우야. 우리 사냥가자 ]


현우가 무슨 말을 하려던 참에 익호오빠가 먼저 사냥을 가자고 우리 둘의 어깨를 잡았어요.


[ 사냥가아자~ ]


내가 먼저 매직새티아를 쨘- 하고 들고는 두 사람에게 새로 배운 '렌토' 를 걸어버렸죠.


[ 헉!! ]

[ 헉!! ]


둘은 놀라는 표정이였고 이내 [ 해리 너어~ ] 하면서 나를 쫒아 왔죠.

나는 밀레스던전으로 달리면서 외쳤어요.


[ 하하- 나 잡아봐라~ ]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사냥터로 갑니다.

이런건 다 내 덕분이 아니겠어요?

물론 좀 약올라 하긴 할테지만, 내가 잡혔을 땐 밀레스 던전앞일테니까요.


후후..



# 나를 지켜줘..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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