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하셨던 그 약속은 어찌되었습니까?
수백번의 귓속말 끝에 들어주시던 그 아련한 약속은 어찌되었습니까?
겨울방학 기한내에 시인을 뽑으시겠다던 당신의 그 당찬 포부는 어찌되었습니까?
그로 인하여 몇몇 이들이 짊어질 괴로움을 당신은 생각이나 하시고 계시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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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시인 가우스님께서 하신 말씀중에서, 몇가지는 시인을 뽑자는 이야기였다.
시간이 흘러가, 나 또한 가우스님과 같은 처지에 놓였고, 역시나 그분의 행보를 밟는듯 싶다.
홀로 2년이라는 고독을 참아가며, 난 나 자신의 씨앗을 여러곳에 퍼트렸고,
몇몇 분들은 그 자신의 개성을 열매로 삼아, 한곳 한곳에서 뿌리를 박고 굳건한 나무가 되셨다.
애초에,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서 끈임없이 달려나가기 시작했고, 그들중 몇몇의
정말로 뛰어난 이들에게만 그 자리는 허락되어갔다.
지금, 짧게보면 2년이지만.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을 만족한다.
한명밖에 없는 시인으로써, 몇번의 건의로 나의 의견을 전달해보려 하였으나, 모든것은 허사였다.
또 한명의 방관자가 될수밖에 없었던 나의 친구는, 나 못지 않게 외로운 투쟁을 다른곳에서 하고 있고
그 친구또한 얼마전, 그 외로운 투쟁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젠 내가 그들의 발걸음을 따라 움직일것이고, 그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길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대가 했던 약속 하나만을 믿고, 난 지금까지 버텨왔으나.
이제 지금 이곳에서 마지막 키보드를 두드린다...
예전 내가 했던 모든일들에 대한 죄값은 스스로 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아직 그 죄값을 치루지 못한듯 싶다.
요 근래에 일어난 약간의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혼자 생각하다가,
이렇게 모습을 감추니, 이제 더이상의 글은 올라오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내가 알고있는 큰 산을 넘기 전까지는...
좌표 15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