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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오로라.... 20
1243 2005.02.06. 11:49

죽은자의 온기가 느껴집니다.


[ 이거... ]

[ 누가 여기서 사냥하다가 죽었구나. ]

[ 아... 우리 다른데로 가자.. ]


현우는 조금 머뭇거렸어요.


[ 이거 줏어갈 생각없어? ]

[ 뭐어?! ]


난 놀랐죠.

놀라는 표정으로 현우를 봤어요.


[ 여기 말야.. 다시 뮤레칸신이 살려서 돌아온다해도 오려면 꽤 멀단 말이야. ]

[ 근데... ]

[ 그러니까, 우리가 가지고 있다가 혹시라고 그 사람오면 돌려주기로 하고.. ]


현우는 진지하게 얘기했죠.

바닥에 떨어져있는 어떤 사람의 시체..

이상하고 오싹한 느낌이 들었지만, 현우에 얘긴 현실적인 말이였어요.


[ 어, 이제 주워진다. ]


죽은자의 온기 - 라는 건 사냥터에서 체력이 다 떨어져서 죽었을 경우,

바닥에 떨어지는 아이템과 돈들을 보호하기위해 신들이 만들어 둔 하나의 보호책이예요.

내가 이걸 알게된 건, 물론 익호오빠의 덕이지만, 아직은 난 배틀장이외에서 뮤레칸신을 본적은

없기때문에.. 그 죽음이 얼마나 큰 의미인가는 잘 모르겠어요.

얼마나 아픈지도...

난 가만히 현우를 바라봤어요.

눈을 잠깐 감고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현우가 하는 얘기가 들렸어요.


[ 마법사.. 였나봐. ]

[ 응? 어떻게 알아? ]


난 눈을 뜨고 조금 놀라, 물어봤죠.


[ 이 옷.. ]


'달마티카..'


왠지, 마음이 콱 막혀오는 느낌은 어쩔 수 없나봐요. 현우는 바닥에 남자 마법사 2서클 옷인,

달마티카를 내려놓고는 손을 탁탁 털었어요.


[ 가자. 일단은.. 사냥해야지? ]

[ 으..응. 그래 해리야, 그만가자. ]


익호오빠도 내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는 걸 알았는지 사냥을 하자고 다른 곳으로 끌었죠.

난.. 현우가 잘 못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단지,

단지.. 이렇게 바닥에 떨어진 것들이 마법사의 죽음의 흔적이라는 사실이..

조금 슬퍼졌던거죠.




내 기분은 우울하지만 오늘 사냥은 조금 평소보다 수월했고 빨라졌습니다.

경험치도 많이 올라갔고, 그래서 나와 현우는 12가, 익호오빤 15가 됐어요.

흰박쥐도 처음봤답니다.

익호오빠가 코마디움을 써주고 힐링도 해줬기때문에 무섭지 않았어요.

현우는 단각을 쓰고 몬스터를 이리저리 뛰어넘는 이형환위 라는 기술도 배워서 우리앞에서 보여줬죠.

연습장에서 많이 연습을 했다더니, 정말 능숙해보였어요.



우리는 계속 성장을 합니다..



# 나를 지켜줘..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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